[정부에 바란다] 서비스 수출 확대 전략, 미흡한 부분들과 개선 방안은?

대한민국의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최근 발표됐다. 하지만 그 성공은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행동들에서 결정될 것이다. 

관광객의 편의 개선, 소프트웨어 및 ICT 해외진출 지원, 그리고 바이오메디컬 등 핵심 산업 분야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새로운 전략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서비스 수출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전략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 개선 방안 중 면세품 주문의 호텔 대행 서비스 및 대중교통 예약 및 결제 시스템 개선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방문객들의 한국 체류 기간 동안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일 뿐, 한국을 방문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동기 부여에는 제한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여행 경험 및 문화적 콘텐츠의 제공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두 번째 SW프런티어 프로젝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및 ICT 관련 서비스의 해외 진출 지원은 중요하지만, 현지 언어, 문화, 법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준수가 없다면 실질적인 해외 진출과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한 현지화 전략 지원 및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세 번째 의료서비스 수출 전략은 획기적이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인증과 평가가 의료서비스 수출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신고 대상 확대와 신고제도 개선은 중요하지만, 의료기관의 품질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체계 강화가 더 중요하다. 국제 인증 체계를 따르는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해외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 지원이 중요하다. 이 원칙은 바이오·메디컬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수출 대상 산업에 적용되어야 한다.

해외 진출 지원 전문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의 독립법인화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스타트업 및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들 기업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기관들은 해외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을 지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신흥 시장에 대한 전략도 중요하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ICT 수출이 집중된 현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해당 시장의 특성과 수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신흥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신중한 전략을 수립해야하며, 시장 진출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강화도 필요하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의 서비스 수출 개선 방안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내재하며, 그 전반적인 방향성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지적한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여행 경험 제공,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 강화, 의료 서비스 수출을 위한 국제 인증 체계의 강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트렌드 파악과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그리고 신흥 시장 진출 전략의 신중한 수립 등이 모두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더 효과적인 서비스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한국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과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은 서비스 수출의 글로벌 강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