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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블록] 유럽의 탄소 규제, 파키스탄 수출품에 ‘빨간불’

이한재 기자 2023-10-18 00:00:00

EU, 2026년 탄소 배출 상쇄 조치 예정
왈리드 박사 "재생 에너지로 전환 필요"
CBAM, 재생 에너지 활용 무역 장벽으로?
파키스탄, 석탄 3위...재생 에너지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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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파키스탄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달부터 유럽 의회와 유럽 연합 이사회 간의 합의에 따라 EU 국가 내 모든 기업은 '탄소 배출 집약적' 수입품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이러한 배출량에 대해 재정적 상쇄가 필요하다.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지속가능발전정책연구소의 연구원인 칼리드 왈리드 박사는 파키스탄에 대한 시사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속히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파키스탄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 수출품이 석탄 발전소의 전기를 사용해 생산될 경우 10년 이내에 더 높은 비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 무역 프로토콜은 비회원국으로부터의 모든 EU 수입품에 탄소세를 부과한다. 왈리드 박사는 이러한 움직임이 본질적으로 재생 에너지를 비유럽연합 국가에 대한 무역 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CBAM은 시멘트, 알루미늄, 수소, 철강, 비료, 전기 등 6개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왈리드 박사는 2030년까지 파키스탄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섬유를 비롯한 모든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CBAM의 첫 분기별 보고는 10월 31일부터 시작되며, 2025년까지 본격적인 시스템으로 전환되며 2030년 1월 1일부터 포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왈리드 박사는 파키스탄의 타르 석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반대하며 대신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수용하지 않고 타르 석탄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며 "탄소 포집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타르 석탄을 개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8월 데이터에 따르면 파키스탄 석탄과 수입 석탄이 각각 발전량의 10.3%와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석탄은 수력 발전(37.6%)과 수입 가스(17.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달의 에너지 믹스에는 원자력(12.8%), 지역 가스(7.6%), 풍력(5%), 용광로 오일(4.1%), 태양 에너지(0.5%)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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