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제가 전 분기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3년 3분기에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다.
필리핀 통계청(PSA)은 7월과 9월 사이에 국내총생산(GDP)이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4.3%의 성장률에서 상승한 수치다.
클레어 데니스 마파 필리핀 통계청장은 2021년 중반 팬데믹 침체에서 반등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부진한 속도였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도소매업, 차량 수리, 금융 및 보험 활동, 건설업 등 3분기 회복세를 이끈 주요 부문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사회경제기획부 장관은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인 6~7%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마지막 분기에 경제 성장률을 7.2%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의 3분기 GDP 성장률이 각각 5.3%, 4.9%, 4.9%, 3.3%를 기록하는 등 필리핀이 아시아의 다른 주요 신흥 경제국을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연말과 그 이후까지 경제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3분기 실적에 따라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GDP 성장률은 5.5%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