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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운송업계, 2024년 상반기까지 불황 전망

이한재 기자 2023-11-13 00:00:00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 제한적
연말 연휴 기간 및 1분기 화물 운임 감소 예상
중국 춘절 기간 주문량 증가 없을 듯
"3만 개 이상 회사 폐업 또는 사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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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물 운송업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불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CNBC는 DHL 글로벌 포워딩 아메리카, C.H 로빈슨, 세코로지스틱스 등 주요 화물 운송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결과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화물 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말 연휴 기간에도 수익 감소가 예상되며, 1분기 소량화물 운임은 최대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럭 적재물 운임에 대해서는 변동 없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33%는 5% 정도의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설 춘절 전후의 주문량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OL USA의 앨런 베어 CEO는 "더 많은 화물이 이동하지 않으면 내년과 잠재적으로 2025년까지 공급량이 수요를 앞지를 것"이라며 가격 약세를 예상했다.

미국 운송 전문 업체 탱크트랜스포트에 따르면, 연료비 상승과 운임 하락으로 3만 1,278개의 트럭 운송 회사가 문을 닫거나 사업을 전환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출자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콘보이 역시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DHL 글로벌 포워딩 아메리카의 팀 로버트슨 CEO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한 분위기를 언급하며, 연말 성수기나 내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물동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5%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절반에 달했다. 

세코로지스틱스의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소비자 수요, 금리, 국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내년 상반기 물동량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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