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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모펀드 중국 이탈 가속화

국제통상신문 2022-09-06 00:00:00

대형 사모펀드 중국 이탈 가속화

중국에 비중을 둔 아시아의 대형 사모펀드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중국내 정책 불확실성 및 본토 경기 둔화로 인해 역외 중국 자산에 대한 압박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란 수익률을 창출하기 위한 레버리지와 파생상품의 공격적인 투자 목적으로 한 펀드를 말한다. 중국 중심 헤지펀드는 전통적으로 본토 기업의 미국 예금 영수증(ADR)에서 포트폴리오의 많은 부분을 유지해 왔다.

사모펀드인 힐하우스캐피털그룹 산하 투자운용사인 HHLR어드바이저스는 2021년 2분기 미국 상장사 상위 5개 지분에 3개 비(非)중국 기업이 1개에 불과했던 데 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3F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HHLR은 중국 역외 최대 경영자 중 한 명으로 미국 상장 중국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대 비중국 지분은 고객 관계 관리 플랫폼 제공업체 판매포스(CRM.N), 식품 배달 회사 도어대시(DASH.N), 게임 및 전자상거래 회사 씨(SE)이다.N)미국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의 19%를 차지하는 1위는 중국 제약회사 베이진이다.

7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한 홍콩 애스펙스 매니지먼트도 지분을 전환했다. 미국 상장사 중 애스펙스의 2분기 상위 매수자 5명 중 4명은 도어대쉬,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 램리서치(LRCX.O), 엔비디아(NVDA) 등 대부분이 비중국계였다.

13F 신고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의 계산에 따르면 현재 그것의 비중국 노출은 2022년 1분기 약 15%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에 비해 크게 증가한 10대 미국 상장 주식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련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술기업 규제 강화, 부동산 부채 위기, 중·미 감사 긴장, 제로 코로나 정책 차질이 투자심리를 강타했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홍콩계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1년은 홍콩에 기반을 두고 중국 역외주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가 극도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미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일부 포지션을 할당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ADR 지수(.HXC)는 2021년 2월 16일 최고점에서 60% 이상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나스닥은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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