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글로벌 식량 공급망] ⑧ 식량 수출대국, 호주의 역할

다양한 생태계와 독특한 야생동물, 광대한 땅으로 유명한 호주는 조용히 글로벌 식량 공급망에서 영향력 있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강력한 농업 부문과 지속 가능한 관행에 대한 헌신으로, 호주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세계의 식량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세계식량정상회의(WFS) 보고서는 호주를 글로벌 식량 안전도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진시킨 바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은 핵전쟁·거대 화산 폭발·소행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햇빛이 줄어드는 대재앙이 닥쳐도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을 비교 분석해 학술지 '위험분석'에 발표했다. 그 결과 호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생존 확률이 높은 ‘식량 수출대국’으로 지목됐다.

호주 농업 부문은 국가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국가 GDP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밀, 보리, 카놀라, 설탕, 포도주, 과일, 채소, 소, 양, 돼지 등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호주는 지속 가능한 양식 해산물 생산에 점점 더 집중하면서 양식업에서도 발전했다.

식량 수출

호주의 농산물 수출은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에서 호주의 역할의 중요한 요소이다. 세계의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하게 생산되는 고품질의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호주는 2020년에만 500억 호주 달러 이상의 농산물을 수출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활용할 수 있었다.

주요 수출 시장에는 중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미국이 포함된다. 고급 쇠고기부터 고급 와인에 이르기까지 호주산 제품은 품질과 엄격한 생산 기준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호주의 밀 생산량은 경이적이다.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밀을 생산하는 호주는 연간 거의 2000만 톤에 달하는 양을 생산한다. 수출량도 엄청나서, 호주는 캐나다에 이어 5번째 밀 수출국가에 지목됐다.

지속가능성과 혁신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에서 호주의 강점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혁신에 대한 헌신이다. 호주 농부들은 오랫동안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물을 보존하고, 토양 건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기술과 관행을 조기에 채택해 왔다. 예를 들어, 많은 농부들은 농작물 관리를 최적화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위성 데이터, 드론 및 기타 기술을 사용하는 정밀 농업 기술을 구현했다.

호주는 또한 변화하는 기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뭄에 강한 농작물 품종과 혁신적인 농업 방법의 연구와 개발에 있어 세계적인 리더이다. 이러한 발전은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건조한 지역에서도 농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수산양식 및 식량안보

해산물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호주의 급성장하는 양식 산업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지난해 호주는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어획량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되는 물량은 20억 달러에 달한다.

연어, 새우, 굴과 같은 호주의 양식 해산물은 고품질과 지속 가능한 생산 방법으로 유명하다. 호주의 양식업은 해양 생태계와 양식종 모두의 건강을 우선시함으로써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

세계 식량 안보의 앞날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에 대한 호주의 증가하는 영향력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혁신적인 식량 생산에 대한 호주의 헌신의 증거이다. 세계가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농업 부문은 환경에 책임 있는 관행을 촉진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