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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국제통상] 미국 최초의 장기불황 ‘1819년 공황’

채지평 2023-04-03 00:00:00

1819년 공황은 역사상 최초의 장기불황으로 평가받는다. 커먼플레이스
1819년 공황은 역사상 최초의 장기불황으로 평가받는다. 커먼플레이스

1년 이상 넘게 이어지는 긴 경기침체인 장기불황. 역사속 최초의 장기불황은 1819년 공황으로 지목된다. 과연 그때 미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819년 공황은 광범위한 압류, 은행 파산, 실업, 농업과 제조업의 침체로 특징지어진 미국의 첫 번째 중요한 경제 불황이었다. 그것은 1821년까지 지속되었고 국가의 경제, 정치,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공황의 시작

당시를 기록한 신문 풍자화. 트레드리더
당시를 기록한 신문 풍자화. 트레드리더

1819년 공황은 국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서 비롯되었다. 1812년 전쟁 이후 미국은 유럽 자본의 유입과 국내 신용 시스템의 확장에 힘입어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경험했다. 그 나라의 금융 기관들, 특히 미국 제2은행은 기업과 개인들에게 대출을 제공하여 토지 투기와 기반 시설 개발의 붐을 촉발시켰다.

동시에, 세계 경제는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었다. 1815년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자 유럽 국가들은 목화와 밀과 같은 미국 농산물을 대량으로 수입하면서 국제 무역이 급증했다. 이 수요는 상품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농부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부채를 더 많이 떠안게 했다.

그러나, 이 경제 확장 기간은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1818년, 미국 제2은행은 만연한 투기와 증가하는 부채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여 대출 정책을 강화했다. 이러한 신용 수축은 신용의 과도한 확장과 세계 시장에서의 농산물 공급 과잉과 같은 기존의 경제적 취약성을 악화시켰다.

1819년 공황은 일련의 은행 파산과 상품 가격의 붕괴가 파산, 압류, 실업의 물결을 촉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호황기에 많은 빚을 진 농부들과 사업주들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재정난이 만연했다. 유럽 국가들이 관세와 수입 제한을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면서 미국 상품에 대한 외국인 수요의 감소로 위기는 더욱 심화되었다.


의의와 여파

[역사속 국제통상] 미국 최초의 장기불황 ‘1819년 공황’
1819년 공황은 2년에 걸친 장기불황을 가져왔다. 히스토리인차트

1819년 공황은 미국에 2년에 걸친 지속적인 불황과 함께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경제적 혼란은 광범위한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졌고 산업화된 북부와 농경지 남부 사이의 분열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 정치적으로, 이 위기는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 연방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부채질했고, 궁극적으로 미국 제2 은행의 궁극적인 종말을 위한 길을 열었다.

1819년의 공황은 경제 호황의 본질적인 불안정성과 과도한 투기와 부채의 위험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개인과 기업 모두의 복지를 보호하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신중한 금융 규제와 책임 있는 경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최초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 최초의 장기불황으로 일컬어지는 1819년 공황도 그 점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은 후에 다가올 더 큰 시련을 대비할 수 있는 훌륭한 단서를 남긴다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살펴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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