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산 드론이 군사적 드론 수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가 판매하는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드론이 지역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드론 수출에 관한 인도적 우려도 함께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튀르키예 정부가 2002년 50억 달러에서 매년 600억 달러를 세계 군사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튀르키예의 민간 방위 산업은 2002년 10억 달러에서 2020년 110억 달러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의 드론 생산량은 2000년대 초반의 30%에서 현재 터키군이 필요로 하는 것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고 전했다.
실전 성과가 만든 ‘튀르키예 드론 신화’, 수출 확대로 이어져
이처럼 튀르키예산 드론이 각광받는 것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터키산 드론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드론이 "우크라이나, 시리아, 리비아,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와의 분쟁에서 러시아의 군세 및 기술을 밀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도 드론 수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튀르키예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기 수출에서 이스라엘과 스위스에 이어 12위를 기록했으며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을 앞섰다. 2001년에는 36위를 차지했다.
이즈마일 데미르 방위산업청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우리는 새롭고 상업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것이 항공기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해저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인 육상 차량을 만드는 앙카라 소재 기업인 일렉트로랜드 디펜스의 무스타파 오라크치 영업부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전쟁에서 바이락타르가 거둔 성과로 튀르키예의 군사 드론에 대한 톡톡한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오라크치는 엘렉트롤랜드가 에미라티 군사기술 회사인 칼리두스에 차량 40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향력 확대 전략 속 책임론도 부상
일각에서는 튀르키예가 군사적 드론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허나 카네기 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인 알페어 코스쿤 등 전문가들은 터키가 군사적 드론 수출에 있어서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스쿤은 "전쟁이 총알과 전함만큼이나 바이트와 빅데이터로 정의되는 시대"라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NATO 사무총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새로운 전략적 개념의 도입으로 군사적 드론의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스쿤은 특히 다자간 수출통제 체제 구축과 드론 수입국에 관한 강도 높은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터키정부가 거래의 투명성, 수출통제, 국가단위의 행동강령 준수는 물론 나토 회원국 간의 드론수출에 관한 논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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