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적기인 필리핀항공(PAL)이 항공 화물운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옐로 빌라루나(Cielo Villaluna) 필리핀항공 대변인은 항공화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화물운송 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항공은 항공 화물운송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의료 장비 등 공공보건을 위한 긴급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필리핀 항공산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0년 필리핀 정부는 팬데믹으로 지역사회 격리조치를 시행하며 항공산업은 전년 대비 54%로 급감했다.
시장조시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필리핀 항공산업 매출액은 1,073억 1,420만 페소(약 2조 5,497억 원)로 전년 2,328억 2,750만 페소(약 5조 5,319억 원) 대비 53.91% 감소했다. 2020년 승객수는 1,608만 600명으로 전년 3,726만 5,500명 대비 56.5% 줄었다.
필리핀항공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항공은 2020년 3월, 지난 2019년에 이은 운영 손실로 직원 300명에 대한 인력 감축을 시행한 바 있다. 2020년 10월에는 최대 35%의 인력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포스트팬데믹으로 여행 금지 조치가 풀리며 승객 예약이 증가해 매출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해제하면 매출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항공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매출은 977억 7,000만 페소(약 2조 3,151억 원)로 작년 321억 6,000만 페소(약 7,618억 원)에 비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
아울러 화물 수입도 같은 기간 동안 107억 4,000만 페소(약 2,553억 원)로 5분의 1 가량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20.6%나 증가한 수치다.
필리핀항공은 항공 화물운송 외에도 추가적인 해외 서비스를 위해 추가 공동운항과 인터라인 계약을 체결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광 서비스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항공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 재건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의 6대 관광 시장인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직항행이 뚫려있다.
작년 필리핀항공은 약 20억 달러의 미상환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파산 보호를 신청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매출을 역전시키며 100억 페소(약 2,38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옐로 대변인은 “수요가 증가하는 항공 화물운송 산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필리핀항공은 단순 여객항공사가 아닌 화물 운송 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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