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무역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교역 품목이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 기술과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반도체, 전기차, 그리고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등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의 다변화와 전기차 수요 증가가 주요 국가의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교역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역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군이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2차 전지의 경우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이 세계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 관련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산 전기차와 배터리가 유럽의 친환경 인증 요건을 충족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정책적 변화도 한국 기업들의 현지 생산 및 협력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중국의 내수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대중 수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세안,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통해 이를 상쇄하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교역 환경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 중심의 교역 전략이 각국 경제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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