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7월 수출 주문이 576억 4,000만 달러로 집계돼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MOEA)는 이 수치가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당초 전망치였던 7.9~11.9%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황웨이지에(黃偉傑) 경제부 통계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I와 고성능 컴퓨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자·ICT 수출 사상 최대...전통산업은 부진
경제부에 따르면 7월 전자제품 수출은 집적회로와 인쇄회로기판 등을 중심으로 225억 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4.8% 늘었다.
또한 AI·클라우드 관련 수요가 서버와 그래픽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주문을 견인하며 수출액은 163억 2,000만 달러로 15.5%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학제품 수출은 7.8% 늘었지만, 기초금속은 12.6%, 플라스틱·고무 제품은 10.3% 줄어 두 부문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황 처장은 “미국 고율 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전통산업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계·자동화 장비 주문도 증가...신제품 출시 효과 기대
미국이 제조업 복귀를 장려하면서 대만의 기계 자동화 장비 주문은 17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황 처장은 “반도체 공장 확장이 이어질 경우 반도체 장비와 자동화 기계 수요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높아진 관세가 투자 지연이나 보류를 불러올 경우 기계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처장은 “전자 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는 8~9월에는 관련 부품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의 주문은 주로 부품 재고 확보 성격”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속, 기계, 플라스틱·고무 업종 일부 기업은 고율 관세를 앞두고 앞당겨졌던 주문이 줄어드는 등 수요 둔화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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