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캐나다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2018년 첫 논의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6년 만이다.
브라질은 현재 메르코수르의 순회 의장국 자격으로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마닌더 시두 캐나다 외교장관은 이번 재개가 “각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통상 위협 속 협력 필요”…캐나다, 메르코수르 접근 확대
시두 장관은 “글로벌 교역 규범이 흔들리는 시기에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메르코수르와의 합의는 캐나다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경제에 대한 우선적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외교부(이타마라티)는 이번 협상에서 양국 간 교역 확대, 상호 투자 촉진,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브라질 갈등 속 대체 시장 모색
이번 논의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심화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미국은 지난 2025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 의혹과 관련한 형사 절차를 이유로 브라질산 수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대미 교역 감소분을 상쇄할 새로운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나다는 브라질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다. 2024년 양국 교역액은 91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63억 달러가 브라질의 수출로 브라질이 큰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본격 협상…메르코수르-캐나다 공동성명
메르코수르는 현재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가 정식 회원국이며, 볼리비아는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캐나다는 최근 들어 메르코수르와의 무역 협정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브라질리아와 오타와는 공동 성명에서 “경제 다변화를 위한 시의적 조치로, 캐나다와 메르코수르 협상단은 10월에 만나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또 “이번 협상 재개는 상호 호혜적 경제관계를 심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양측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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