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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ASEAN 트레이드] 팜유 수출대국 인니,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예상

이찬건 2026-02-27 20:22:51

주요 수입국 경기 둔화…팜유 수요 위축 우려
인니 생산 증가에도 수출 2950만 톤 감소 전망
공급 부족 가능성…말레이시아 가격 강세 지속
B35·B40·B50 확대 검토…내수 소비 증가 변수
[심층-ASEAN 트레이드] 팜유 수출대국 인니,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예상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팜유 수출국들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팜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4 팜 및 라지유 가격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전망을 공유하며, 특히 중국, 유럽연합, 인도, 미국 등 주요 구매국들의 경제 성장 둔화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파딜 하산 인니 팜유협회(IPOA) 해외부 감독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주요 팜유 구매자들의 경제 성장이 약화되면서 올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전년 대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경제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해, 지난 5.2%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팜유 수출대국 인니,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예상

주요 수입국 경기 둔화…수출 감소 전망

리 헝 구에 인니 사회경제연구센터 전무이사는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4.6%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은 중국 경제가 주요 수출국들에게 지속적인 수요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을 높인다.

하산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5,440만 톤의 팜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의 5,320만 톤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수출량은 3,220만 톤에서 약 2,95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산은 인도네시아 팜유가 톤당 900~1,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톤당 평균 96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수요 감소와 공급 문제로 인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팜유 수출대국 인니,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예상
2023-2024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량 밑 가격 변동 그래프

공급 압박 속 가격 강세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팜유 생산에 압력을 가하는 다른 요인들도 지적했다. 재식림 부족, 팜유 생산량 감소, 인건비 및 비료 비용 상승 등이 생산 비용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은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가격을 지지할 것이다.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예측업체 오일월드(Oil World)의 토마스 밀케 전무이사는 올해 전 세계 팜유 생산량이 감소해 분기까지 재고량이 120만 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밀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팜유 가격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팜유 생산국이다.

말레이시아 팜유 벤치마크 계약은 수요일에 톤당 4,075 링깃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거의 10% 상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밀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생산량 정체로 인해 연간 팜유 생산량은 약 20만 톤에서 30만 톤으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팜유 수출대국 인니,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예상
2019-2023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량

바이오디젤 정책 확대…내수 소비 증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식물성 기름인 팜유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물량의 약 58%가 수출되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 수치는 감소하고 있다. 

이는 탄소 배출과 인도네시아의 석유 수입 비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디젤 연료에 팜유를 혼합하는 정부의 바이오디젤 추진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를 35% 이상 혼합해야 하는 의무 B35 바이오디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팜유 사용 비율을 더 높이는 B40 프로그램을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지난 선거에서 디젤의 바이오 연료 함량을 B50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프라보워는 인도네시아의 오늘 10월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에디 마르토노 팜유협회 회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말한 B50을 이행하려면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량이 부족하면 팜유 수출 감소는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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