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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 아프리카 수출 두 배 증가… 기술·물류 협력 확대 시동

이찬건 2025-11-18 12:05:10

비석유 수출 6억7,500만 달러
정부, 아프리카본부 운영
기술·공학 협력 포럼 개최
튀니지와 협력 확대 추진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 아프리카 수출 두 배 증가… 기술·물류 협력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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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아프리카 수출이 올해 이란력 상반기(8월 23일~9월 22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하마드레자 사파리 이란 무역진흥기구(TPO) 아프리카실 대행은 “비석유 수출이 6억7,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며 “지난해 연간 수출의 80%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 아프리카 수출 두 배 증가… 기술·물류 협력 확대 시동
이란의 아프리카 비석유 수출 규모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 논의

사파리 대행은 아프리카가 14억 인구의 대형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튀르키예의 사례를 언급하며 현지 합작 방식의 진출을 강조했다. 또 제재 환경을 고려해 물물교환(barter) 방식 협력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내 ‘아프리카본부’ 운영 현황도 공개했다. 본부는 부통령과 13개 부처가 참여하며, 해운·항공·금융·농업 등 8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의제를 논의 중이다. 사파리 대행은 내년(2026년 3월 이후) ‘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란 상공회의소(ICCIMA)는 10월 테헤란에서 ‘이란–아프리카 기술·공학 협력 포럼’을 열었다. 모리타니·알제리·나이지리아·탄자니아 대표단이 참석해 물 산업과 공학서비스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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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아프리카 협력 주요 분야

기술·공학 협력 강화 움직임

파얌 바게리 ICCIMA 부회장은 이란의 물 산업 경험을 강조했다. 알리 나가비 기술·공학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B2B 상담과 프로젝트 협의를 통해 공학서비스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물산업연합회 레자 하지-카림 회장은 상하수도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네스코 도시수자원관리지역센터는 다음 거버닝보드 회의를 테헤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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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와 협력 확대… 물류·금융 제약 지적

이란은 9월 튀니지와의 회담에서 무비자 협정, 테헤란–튀니스 직항 추진, 경제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협력 패키지를 체결했다. 이란–아프리카상공회의소는 농업·공학서비스 등 분야에서의 진출 확대를 언급했다.

무역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초 5개월간 이란의 튀니지 수출은 증가했으나 전체 시장 점유율은 낮은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대(對)튀니지 철강·철 제품 수출액은 750만 달러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운송비, 결제 문제, 시장정보 부족 등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주요 제약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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