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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뷰포인트] 말레이, 2년 연속 ‘5%대 성장’ 기대감…대내 수요가 버팀목

이찬건 2026-02-17 16:29:02

지난해 5.2% 성장, 전망치 상회
4분기 6.3% 증가…시장 기대 웃돌아
내수·투자 회복세, 성장 모멘텀 유지
기준금리 2.75% 동결, 골디락스 국면
[기획-글로벌뷰포인트] 말레이, 2년 연속 ‘5%대 성장’ 기대감…대내 수요가 버팀목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지난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말레이시아 경제가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주요 투자은행들은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대 중후반으로 제시하며, 여건에 따라 5%에 근접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해 5.2% 성장…4분기 6.3% ‘서프라이즈’

말레이시아 경제는 2025년 5.2% 성장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전망치(4.0~4.8%)를 상회한 수치다.

특히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5.7%)를 웃돌았다. 3분기(5.4%) 대비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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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기준금리(OPR)

케낭가 리서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5%에 근접하는 ‘상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내수 여건과 서비스업 회복, 기존 승인 투자 프로젝트의 집행이 성장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E&E)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견조한 데다 미국의 추가 관세 적용에서 제외되면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2026년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본격화될 경우 실물경제로 파급되며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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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2026년 4%대 중후반 성장”…내수가 성장엔진

홍릉인베스트먼트은행(HLIB) 리서치는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상향 조정했다. 재무부가 제시한 가이던스(4.0~4.5%)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용시장 안정과 정책 지원,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내수가 성장의 주축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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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B 글로벌 이코노믹스는 2026년 성장률을 4.5%로 제시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과 ‘비지트 말레이시아 2026’에 따른 관광 회복,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내수를 떠받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26년 예산에서 4,192억 링깃(약 GDP의 19.7%)을 배정해 성장 모멘텀 유지에 나섰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BNM)이 기준금리(오버나이트정책금리·OPR) 2.75%를 연중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성장세는 견조하되 물가는 안정적인 이른바 ‘골디락스’ 국면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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