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충돌하면서 중동 지역의 해상 물류 리스크가 확대되자 태국 수출기업들이 선적 지연과 물류비 급등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해운사가 중동행 화물 접수를 중단하고 전쟁 위험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이미 선적된 화물까지 운송 일정이 지연되거나 항만에 묶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 상공회의소 부회장 위싯 림러차(Visit Limlurcha)는 태국 경제매체 탄세타킷(Thansettakij)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의 영향이 태국 수출 부문에 물류비 상승과 운송 리스크 확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항로 선적 차질…화물 싱가포르 대기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중동 항로 수출이다.
림러차 부회장은 “일부 해운사가 이 기간 동안 중동행 화물 접수를 중단하면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선적된 화물의 경우 기업들은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한다.
하나는 화물을 태국으로 다시 반송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와 같은 허브 항만에 임시 보관한 뒤 상황을 지켜보며 재선적하는 방식이다.
다만 허브항에 화물을 보관하는 방식 역시 위험이 따른다.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보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화물을 다시 태국으로 회수한 뒤 새로운 수출 일정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위험 보험료 급등…컨테이너당 최대 4,000달러
현재 전쟁 위험 보험료(War-Risk Insurance)는 20피트 컨테이너(TEU) 약 2,0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 약 3,000달러, 냉동 컨테이너(reefer) 약 4,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시 컨테이너당 300~1,000달러 수준이던 보험료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전쟁 위험 보험료는 해상 운임과 별도로 부과되는 비용이어서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일부 항로에서는 해상 운임도 긴장 고조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통상 컨테이너당 300~1,000달러 수준이었던 기존 보험료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해당 보험료는 기존 해상 운임과 별도로 부과되는 비용이어서 수출기업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항로에서는 해상 운임이 긴장 고조 이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확대…글로벌 물류 긴장
해상 운송 불안은 특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와 원자재 운송의 핵심 통로로, 글로벌 해상 무역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해운사와 보험사들은 항로 리스크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는 태국 수출 항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분쟁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해상 물류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림러차 부회장은 “전쟁 상황이 장기화되면 국제 해상 운송 비용이 추가로 상승하고 글로벌 교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들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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