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제지 및 관련 제품 수출이 2024~2025 회계연도 초반 두 달 동안 전년 대비 8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요 경쟁국의 공급 축소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기회를 확보한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방글라데시 수출진흥국에 따르면, 해당 부문은 7~8월 두 달간 3,979만 달러의 수출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산업 전반에는 구조적 제약도 존재한다. 현지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인 외환 부족으로 필수 원자재 수입을 위한 신용장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글라데시 제지협회(BPMA)에 따르면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지역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일본 등 전통적인 공급국들이 환경 규제 강화로 일부 제지 공장을 폐쇄하면서 글로벌 공급 공백이 발생했고, 방글라데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우쉐룰 알람 BPMA 비서실장은 “방글라데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은 화장지, 냅킨, 기저귀 등 위생용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산업은 2016년 정부가 수출액의 10%를 현금 인센티브로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생산 기반도 점차 확충되는 추세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약 100개의 제지 공장이 운영 중이며, 연간 생산량은 15만 톤 이상으로 집계된다. 특히 바순다라(Bashundhara) 등 주요 기업들은 필기용지, 화장지, 포장재 등을 약 40개국에 수출하며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공급 측 변화가 수출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아시아 페이퍼 밀스의 압둘 자바르 칸은 “일본과 중국 등 기존 주요 공급국의 생산 감소로 발생한 공백이 방글라데시에 기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 격차와 원자재 조달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민간 기업의 기술 도입이 제한적이어서 국영 기업과의 경쟁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부담 요인이다. 파텍스페이퍼밀스 관계자는 “한국 등 일부 국가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필기용지 등 특정 품목은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등 주요 공급처에서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며 생산과 수출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4월 수출 22% 급증…역대 최대 실적에 무역적자 30% 축소
[기획-아프리카 블록] 에티오피아, 사상 첫 수출 100억 달러 도전…제조업 육성 성과 부각
방글라 수출 4월 33% 반등…의류 회복에 40억달러 돌파
[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3월 무역적자 56% 급증…수입 증가에 수출 부진 겹쳐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무역적자 확대…수출 최고치에도 불균형 지속
튀르키예 자유무역지대, 1분기 수출 30억달러…글로벌 둔화 속 ‘견조한 성장’
[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수출 10개월 연속 증가…비자동차 제조업 ‘폭발적 성장’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대중 무역적자 ‘눈덩이’…수입 의존 심화에 구조 리스크 확대
[기획-무역 FOCUS] 요르단, EU 수출 72% 급증…초반 수출 흐름은 안정세
[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프놈펜 자치항만, 1분기 매출 34% 증가…수로 물류 성장세 뚜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