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부진 탓에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흑자 전환에 기대감을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20일까지 무역적자는 43억 4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95억 4,8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총 무역적자가 477억 8,000억 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한 해 만에 악화된 상황이다. 이는 반도체 수출 부진이 이러한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이번 달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5.5%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현 무역적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반도체 수출 부진이 5월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8월 혹은 9월경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하반기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8~9월이 그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러한 전망을 지지하면서, 하반기 대외 경제 성과가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2~3분기에 반도체 시장의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를 근거로 이러한 분석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자산 상황은 좋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의 저점과 별개로, 아직까지 개선의 방향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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