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이 발표한 가금류 수출 중단 조치로 중국 가금류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분석가와 관계자들은 이러한 공급 측면의 변화가 국내 공급을 늘리고 취약한 시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농업부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은 리우그란지두술의 한 닭 농장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이 발견되며, 지난 8일부터 특정 가금류 제품의 수출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브라질 농업부를 인용하여, 브라질 가금류 수출 전면 중단부터 리우 그란지 두 술 주산 제품만 제한하는 것까지 수출 대상 국가에 따라 제한 조치가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제한 조치는 중국, 아르헨티나, EU,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44개국에 대한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
대체 제품 공급 강화
업계 관계자들은 브라질이 해외 공급업체 중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매 중단이 중국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국내 대체 제품의 공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닭발과 닭 날개가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분석가인 쑨 야난은 이러한 제품의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공급 감소와 중국의 계절적 수요가 결합되어 국내 시장에서 이러한 품목의 가격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브라질의 가금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하여 513만 8,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가금육의 주요 구매자는 중국이다. 올해 상반기에 브라질은 10만 1,800 톤의 냉동 닭 날개를 수출하여 중국 전체 수입량의 74.7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은 냉동 닭발도 9만 300톤을 수출하여 중국 전체 수입량의 42.79%를 차지했다.
닭 부산물 가격 강세 이어질 것
브라질산 제품이 수년 동안 중국의 수입 가금류 제품 중 꾸준히 1위를 차지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입 중단은 단기적으로 닭 부산물의 가격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소식은 이미 시장에 영향을 미쳐 수요가 회복되면서 닭고기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동부 산둥성과 북부 허베이성의 생닭 가격은 6월 10일 2년 반 만에 최저치인 진당 3.39위안에서 약 10% 상승한 진(0.5kg) 당 3.7~3.75위안으로 상승했다.
브라질산 가금류 제품의 수입 중단 조치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 공급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푸젠성에 본사를 둔 닭고기 회사 서너 그룹의 한 직원은 회사의 생산 능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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