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부터 밀 수출세를 41% 인상해 톤당 1,328.30루블에서 1,872루블(약 333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출 수준과 밀 판매 상황을 검토한 후, 농업부와 주요 밀 수출업체 간의 비공개 회의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세금 인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밀 입찰에서 러시아산 밀 가격이 230달러에서 243달러(FOB)로 낙찰된 것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분석가들은 이번 인상이 러시아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밀 수출을 억제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시장 안정성 해쳐...위험 증가 예견
곡물 수출업체 연합은 일부 수출업체가 낮은 가격에 과도한 물량을 선적하여 시장의 안정성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진행되는 하반기 밀 수출 시즌의 쿼터 배분 시스템을 재검토할 것을 농업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더 큰 폭의 세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한 유럽 거래자는 수출세 인상에 따른 위험 증가가 이미 예상되었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농업부는 아직 이번 시즌의 수출 쿼터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밀 수출세 인상으로 인플레 억제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으로, 올해 공식적인 수확량 전망치를 1억 3,200만 톤에서 1억 3,000만 톤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불리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여러 곡물 생산 지역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독립 컨설팅 업체 소베콘(SovEcon)은 이보다 더 낮은 1억 2,290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농부들은 파종 면적의 92%에서 1억 2,290만 톤의 곡물을 수확했다. 옥사나 루트 농업부 장관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확량이 국내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량은 8,500만~8,700만 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물량은 수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밀 수출세 인상 조치는 러시아가 9%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국내 빵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은 이달 말 기준금리를 현재 19%에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25%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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