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싱가포르의 대(對)베트남 수출액이 117억 싱가포르 달러를 넘어서며,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싱가포르의 대베트남 수출액은 117억 싱가포르 달러(약 90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5월 단일 교역도 두 자릿수 증가
올해 5월 한 달간 양국 간 총 교역액은 31억 6,0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의 대싱가포르 수출은 8억 6,930만 싱가포르 달러로 27.1% 늘었고, 수입은 28.02% 증가한 23억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된 양국 간 총 무역 규모는 162억 3,0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7%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수출은 37.7% 급증해 45억 3,000만 싱가포르 달러에 이르렀고, 수입도 24.7% 증가하며 117억 싱가포르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입 품목별 변화도 뚜렷
5월 기준으로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94.4% 이상은 기계, 장비, 휴대전화, 부품 및 예비 부품이 차지했다. 반면 반응기, 보일러, 기계 공구, 유리 제품 등 다른 주력 품목들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일부 품목에서는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났다. 주류는 104.48% 증가했고, 광학 및 측정 기기, 의료 기기, 시계, 악기류 등은 52.58% 늘었다.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역시 48.43% 증가했다. 반면, 소금·황·토석류·시멘트·석회 등의 수출은 25.29% 감소했고, 수산물 수출도 17.85% 줄었다.
수입 부문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싱가포르로부터 들여온 기계, 휴대폰, 부품류가 61.28% 증가했다. 반응기, 보일러 및 관련 장비는 무려 92.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 및 석유류 제품 수입은 12.28% 감소했다.
양국 간 교역이 다수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확대되며,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경제 협력도 한층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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