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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뷰포인트] 대만, AI 수요 확대에 대만 경기지표 ‘적색’…1년 만에 호황 국면 진입

이찬건 2026-01-30 17:30:36

경기종합지수 1년 만에 호황 신호
수출 급증에 경제 지표 개선
선행지수 5개월 연속 상승
관세 완화에 기업 심리 회복
[기획-글로벌뷰포인트] 대만, AI 수요 확대에 대만 경기지표 ‘적색’…1년 만에 호황 국면 진입
MSC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만의 수출 중심 경제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지난해 12월 경기종합지수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적색 신호’를 나타내며 경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NDC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수 역시 12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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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기선행지수 추이(2025년)

경기종합지수 1년 만에 ‘적색’

12월 경기종합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38을 기록해 ‘적색 신호’ 구간(38~45)의 하단에 진입했다. 앞서 직전 적색 신호는 2024년 12월로, 당시 지수 역시 38이었다.

NDC는 경기 상황을 5단계 색상 체계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적색은 경기 호황, 황적색은 경기 회복 국면, 녹색은 안정적 성장, 황청색은 경기 둔화, 청색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천메이쥐(陳美菊) NDC 경제발전처장은 “지난해 4월 발표된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AI 호황이 이어지면서 대만 수출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 결과 1년 만에 적색 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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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기종합지수 추이(2025년)

AI 호황에 수출·심리지표 개선

12월 종합지수를 구성하는 9개 항목 가운데 초과근무 시간에 따른 매출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하며 황적색 신호를, 제조업 경기 심리지수도 1포인트 올라 녹색 신호를 기록했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료 업종 매출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해 황적색 신호를 나타냈다.

통화량, 주가지수, 산업생산, 상품 수출, 제조업 매출, 기계·전기설비 수입 등 나머지 6개 항목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12월 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10% 상승한 103.36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 주문, 통화량, 주가, 제조업 경기 심리가 개선된 반면, 고용, 신규 건설 착공 면적, 반도체 장비 수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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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처장은 “미국이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심리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도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이 4%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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