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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영국-필리핀 무역, 4년 내 두 배로 확대 가능

지난해 교역 규모 30억 파운드 필리핀산 99% 무관세 혜택 식품·수공예품 수출 유망 보건·디지털 분야 협력 추진

모레타

영국과 필리핀 간의 무역 규모가 향후 3~4년 안에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과 수공예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조지 프리먼 영국 무역특사는마닐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교역이 지난해 약 30억 파운드(한화 약 5조 3,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리먼 특사는 “앞으로 3~4년 안에 이 수치를 크게 늘리고 싶다”며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면 무역 규모를 두 배로 키우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필리핀 무역 규모 세부 내역

무관세 제도, 교역 급증 견인

필리핀의 대(對)영국 수출액은 18억 파운드, 영국의 대(對)필리핀 수출액은 12억 파운드로 집계됐다.

린지 길버트-크라우치 주필리핀 영국대사관 무역·투자 디렉터는 양국 간 무역이 급증한 배경으로 ‘개발도상국 무역제도(DCTS)’를 언급했다. 이 제도는 필리핀산 제품의 99%에 대해 영국 시장 내 무관세 혜택을 제공한다.

그는 “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DCTS를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버트-크라우치 디렉터는 양국 무역이 급증한 데 있어 전기제품, 항공기, 의약품 등 영국의 주요 수출품과 과일, 채소, 전자제품 등 필리핀산 수출품이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영국 수출 잠재 성장 분야

식품·수공예품, 미래 성장 동력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는 식품과 수공예품이 지목됐다. 양국 정부 모두 관련 산업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길버트-크라우치는 “영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필리핀산 식품 가운데 수요가 높은 제품들이 많다”며 “코코넛, 망고, 각종 건조 과일 및 채소 제품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모레

또한 “가죽 제품 등 수공예품도 영국 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관련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프리먼 특사는 양국 간 전략적 프로젝트 개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사이버보안이나 디지털 신원 인증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또한 건강기술, 혁신 의료, 임상시험, 백신, 원격의료, 디지털헬스 분야에서도 공동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한재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원자재 무역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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