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북미 지역 국가와 체결한 첫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캐나다와 최종 타결했다. 양국은 2년여 만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9~10월 중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북미에서 체결된 첫 번째 CEPA를 캐나다와 최종 확정했다”며 “빠르게 진행된 협상을 통해 2년 만에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인도네시아-캐나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CA-CEPA)으로 명명됐다.
시장 접근성 확대 기대
이번 협정을 통해 인도네시아 제품의 캐나다 시장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트미코 브리스 위트작소노 인도네시아 무역부 국제통상협상국장은 “ICA-CEPA는 북미 시장에 대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뿐 아니라 투자, 서비스, 디지털 분야로 협력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캐나다와 ICA-CEPA 협상 완료 공동성명을 체결했으며, 협정 서명은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 메리 응 캐나다 수출진흥·국제무역·경제개발부 장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서비스·투자 전방위 개방
무역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혜택이 확대된다. ICA-CEPA에는 경영·통신·건설·관광·운송업 등 인도네시아 서비스기업에 대한 우대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제조업·농업·수산업·임업·광업·에너지 인프라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 접근성도 한층 강화된다.
협정에는 지식재산권, 규제 협력, 전자상거래, 공정 경쟁, 중소기업(SME),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환경 보호, 고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약속도 담겼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유럽연합(EU)과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EU-CEPA)도 최종 타결했다. IEU-CEPA 체결 시 전체 관세 품목의 약 80%가 철폐될 예정이며, 양측 간 무역 및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IEU-CEPA 타결 사실은 지난달 브뤼셀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간 양자 회담에서 공식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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