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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수출시장 다변화…라틴·아프리카 공략 본격화

이한재 2025-08-13 12:53:03

라틴 이어 아프리카 시장 공략
남아공과 양자 협상 가속
페루 CEPA로 교역 관문 확보
상품 무역서 투자로 확장 계획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수출시장 다변화…라틴·아프리카 공략 본격화
HMM

인도네시아가 유럽과 미국에 집중된 기존 수출 시장을 넘어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진출에 속도를 낸다. 현지 제조업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교역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라틴 넘어 아프리카로”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자카르타 남부 발라이 카르티니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유럽과 미국 국가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이어 아프리카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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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출 시장 목표

아프리카 시장 개척과 관련해 부디 장관은 “이미 협상을 시작했지만, 아프리카 지역은 역내 협정을 선호해 절차에 시간이 걸린다”며 “회원국 승인이 필요한 만큼 우선 양자 협상부터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양자 협상 의사를 표했다. 우리의 산업과 생산 능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시장 잠재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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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역 협정 타임라인

페루와 두 번째 CEPA 체결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페루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해 라틴아메리카 시장 접근성을 강화했다. 협상은 2023년 시작됐으며, 양측 대표단이 수차례 논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페루 시장 진출은 인도네시아 제품이 라틴아메리카 전역으로 확대되는 관문으로 평가된다. 이미 칠레와 유사한 협정을 발효 중인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자트미코 브리스 위착소노 인도네시아 무역부 국제무역협상국장은 같은 날 무역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루와의 CEPA는 칠레에 이어 두 번째”라며 “이번 협정으로 양국 간 상품 무역의 수출입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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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상품 무역부터, 투자로 확대”

자트미코 국장은 이번 협정이 당장은 투자나 자본 흐름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상품 무역 분야를 협상하고, 이후 투자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정치·경제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페루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방성과 경제 지향점이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CEPA가 양국 간 무역 환경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틀을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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