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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

이한재 2025-11-03 10:35:13

양국 고위급 회담서 경제협력 강화 논의
식품·농업 중심 실질 교역 확대 모색
국경 교류 재개로 민간 협력 활기
2028년까지 교역 100억 달러 달성 추진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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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파키스탄이 교역 확대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양국은 2028년까지 연간 교역액 100억 달러 달성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슬라마바드 주재 레자 아미리 모가담 이란 대사는 최근 잼 카말 칸 파키스탄 상공부 장관과 만나 교역 현황과 신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농업·식품·교통 등 실물 경제 분야의 공동투자와 민간 교류 확대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
이란-파키스탄 2028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무역

교역 다변화 위한 실질 협력 논의

파키스탄 측은 오는 25~27일 카라치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푸드애그(FoodAg)’ 전시회에 이란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잼 카말 장관은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이 농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합작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대사는 과거 합의된 쌀·육류·옥수수·사료 수입계약 이행 상황을 언급하며 “쌀 수입은 완료됐고, 옥수수와 사료 구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재개된 쿠에타–자헤단 항공 노선이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
FTA에 따른 잠재적 무역 구성

국경 지역 중심의 교류 확대 추진

양측은 국경지역 주민의 생계 개선을 위해 발루치스탄 주 총리와 자헤단 주지사의 상호 방문 추진 등 고위급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파키스탄은 해운·철도·통신 담당 장관단의 이란 방문을 추진해 협력 분야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란과의 자유무역협정 초안이 현재 내부 검토 중이며, 조만간 공식 발표와 비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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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제위 회의서 인프라·에너지 협력 논의

한편 지난 9월 테헤란에서 열린 제22차 파키스탄-이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는 국경시장 개설, 에너지 교역, 운송 인프라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최근 교역 활성화를 위한 물물교환 협정(barter deal) 이행도 본격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무함마드 무다시르 티푸 주이란 대사는 “이번 협정이 양국 민간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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