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을 올해 11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해 ‘0% 관세’를 적용받기 위한 것이다.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CEO 인사이트(CEO Insight)’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수출되는 제품들이 0% 관세를 적용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중한 접근 속 협상 진행 상황
부디 장관은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미국과의 협상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은 단계적으로 조율되고 있으며, 다음 주에도 관련 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미국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92개 교역 파트너국에 대해 상호관세 제도를 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합의안은 같은 해 8월 7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에어랑가 장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부과된 19%의 관세율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는 “동일한 조건이라면 경쟁력이 관건이 된다”며 “미국이 생산하지 않는 몇몇 인도네시아산 품목은 이미 낮은 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략광물 교역과 산업 고도화 연계
그는 또한 구리 정광과 구리 전해동(copper cathode) 같은 일부 인도네시아산 제품이 이미 0% 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 간 ‘전략광물’ 교역 논의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에어랑가 장관은 “미국은 구리를 포함한 전략광물을 산업용 가공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원광(原鑛)이 아닌 가공품을 대상으로 한 조치”라며 “이번 협상은 인도네시아의 광물 산업 고도화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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