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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물류산업, 2025년 화물 처리량 7% 증가…내수·인프라 수요가 성장 견인

이찬건 2026-01-18 10:51:46

전체 화물 7% 증가, 내수 회복 영향
국내 물동량 급증, 인프라 수요 확대
미 관세 변수에도 해외 물류 증가
항만 확장 효과, RoRo 운송 급성장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물류산업, 2025년 화물 처리량 7% 증가…내수·인프라 수요가 성장 견인
머스크

필리핀 물류산업이 지난해 내수 경기 회복과 산업 생산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필리핀 항만청(PPA)에 따르면 2025년 필리핀 항만의 전체 화물 처리량은 3억 8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동량이 크게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물류산업, 2025년 화물 처리량 7% 증가…내수·인프라 수요가 성장 견인
2025년 필리핀 항만 주요 지표

내수 물동량 9% 증가…건설·원자재 수요 확대

필리핀 국내 화물 처리량은 1억1,409만 톤으로 전년(1억 483만 톤) 대비 9% 증가했다.

건설자재, 석유 제품, 각종 원자재 운송이 확대되면서 물류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필리핀 항만청은 해당 물량이 대형 인프라 건설과 산업 생산 확대에 주로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화물 물동량도 1억9,441만 톤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물류산업, 2025년 화물 처리량 7% 증가…내수·인프라 수요가 성장 견인
필리핀 화물 처리량 유형별 추이(2024~2025년)

앞서 2025년 상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교역 환경에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미국의 경제·안보 동맹국인 필리핀 역시 모든 수출품에 20% 관세가 적용됐으나, 이후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협상에 나서면서 관세율은 19%로 소폭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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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항만 확장 효과…컨테이너·RoRo 운송 동반 성장

항만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TEU) 8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해외 물동량이 555만 TEU, 국내 물동량이 299만 TEU를 차지했다.

선박 입항 횟수(Shipcalls)는 66만4,817회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PPA는 항만 확장 및 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처리 능력을 확대한 것이 입항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롤온·롤오프(RoRo) 화물 운송은 1,281만 대로 전년 대비 13% 급증했다. 도서 국가 특성상 RoRo 선박을 활용한 물류 이동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편, 필리핀 항만청은 2026년에도 RoRo 물동량이 추가로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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