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교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의 깊이와 회복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베트남무역사무소(싱가포르)는 싱가포르 회계·기업규제청(ACRA)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의 대(對)베트남 총교역 규모가 약 40억 싱가포르달러(미화 약 31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의 대베트남 수출은 23억 싱가포르달러로 1.5% 늘어난 반면,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17억 싱가포르달러로 113.6% 급증했다.
특히 10월과 12월에는 싱가포르의 베트남산 수입이 각각 109.3%, 113.6% 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산 수입 급증이 교역 확대 견인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은 싱가포르의 10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약 400억 싱가포르달러로, 전년도 최고치였던 316억 7,000만 싱가포르달러 대비 26.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대베트남 수출은 268억 싱가포르달러로 16.1% 늘었고,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131억 싱가포르달러로 53.2% 급증했다. 양국산 제품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베트남은 58억 싱가포르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싱가포르의 대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은 기계·전기장비와 연료·광물유 관련 제품으로, 이 두 품목의 수출액은 181억 싱가포르달러에 달해 전체 수출의 67.6%를 차지했다.
기계·전기장비 중심 교역 구조 고착
수입 부문에서도 기계·전기장비가 최대 품목으로 자리했다.
해당 품목의 수입액은 67억 싱가포르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인 51.2%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기계류와 유리 제품 등 여러 제조업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카오 쑤언 탕 베트남 무역참사관은 “이번 성과는 지속적인 무역 진흥 활동과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적인 이행, 양국 정부 부처와 산업계,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무역사무소가 교역 확대와 기업 간 연결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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