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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뷰포인트] AMRO “베트남, 2026년 성장률 7.6% 전망…아세안+3 최고”

이찬건 2026-01-22 12:44:18

베트남 성장률 7.6%…아세안+3 최고
아세안+3 성장률 전망치 상향
관세 완화·기술 수출이 성장 견인
미 통상 변수·기술 둔화 리스크
[기획-글로벌뷰포인트] AMRO “베트남, 2026년 성장률 7.6% 전망…아세안+3 최고”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이하 암로)는 베트남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6%로 전망했다. 아세안+3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암로는 발표한 분기별 ‘아세안+3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성장 전망과 관련해 역내 공급망 내 역할 확대와 함께 제조업·기술·수출 중심 서비스 부문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암로는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중국·일본·한국을 포함한 아세안+3 전체 경제가 2025년 4.3%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6년 성장률은 4.0%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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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GDP 성장률 전망

관세 부담 완화·기술 수출 견조…성장률 상향 조정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전망과 비교해 2025년과 2026년 모두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암로는 이에 대해 당초 우려보다 관세 부담이 제한적으로 나타난 점과 기술 제품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점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에는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와 완화적인 거시경제 정책 기조가 지역 경제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도 성장세를 지탱한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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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경제 성장 전망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2025년 0.9%, 2026년 1.2%로 전망했다. 이는 장기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동허 암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세안+3 지역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력을 보였다”며 “첨단 전자, 전기차, 디지털 서비스 등 신흥 산업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와 기술 수요가 관세 부담 속에서도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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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상정책 변수·기술 수요 둔화 가능성은 부담

다만 향후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암로는 미국의 예측하기 어려운 통상 정책과 보호무역 기조 확대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장 조정이나 인공지능 활용 지연 등으로 기술 수요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역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역시 하방 리스크로 언급됐다. 기술 산업의 높은 역내 연계성을 감안할 때 충격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험 요인의 균형은 다소 개선됐지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책 대응 여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 다변화와 역내 경제 통합을 강화해 지역 경제의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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