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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푸드체인] 베트남, 할랄푸드 수출 육성 본격화…동남아 시장 경쟁 격화

이한재 2026-01-26 11:36:10

할랄 경제, 고부가 성장 산업으로 부상
베트남, 인증·제도 정비로 시장 선점
국가 브랜드·금융 지원으로 수출 확대
태국 등 기존 강자와 경쟁 불가피
[기획-글로벌푸드체인] 베트남, 할랄푸드 수출 육성 본격화…동남아 시장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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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경제가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부가가치를 바탕으로 각국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글로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태국은 그동안 할랄 식품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태국의 할랄 식품 수출 규모는 약 2,500억 바트에 달한다.

그러나 추가적인 제도 정비와 신시장 개척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태국의 위상은 점차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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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할랄 산업 정책 지원 구조

베트남, 할랄 산업 육성 본격화

베트남도 할랄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태국 무역센터(상무관계사무소)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할랄 제품·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위한 대통령령 초안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초안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주도해 작성됐다.

초안은 ‘할랄 제품’을 이슬람 율법에 부합해 인증을 받은 상품으로 정의하고, ‘할랄 서비스’는 운송·보관·포장·전시·물류 처리 등 할랄 제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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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vs 베트남 할랄 식품 수출 비교

특히 베트남 정부는 자국 할랄 인증 기관의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인증 결과가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과 시장 개척도 국가 무역진흥 프로그램에 포함해, 기업들의 전시회·상담회·국제 할랄 관련 행사 참가에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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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할랄 인증·제도 전면 정비

우수한 품질과 신뢰도를 갖춘 할랄 제품과 서비스는 베트남 국가 브랜드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해 국가 브랜드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초안에는 금융기관과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 개발기금이 할랄 생산 및 관련 기술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아울러 할랄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우선 지원하고, 최초 할랄 인증을 받는 기업에 대해서는 검사·평가 비용을 보조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국가들이 할랄 산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인식하고 경쟁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기존 강자인 태국 역시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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