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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대만 1월 수출주문 60.1% 급증…AI 수요에 769억 달러 ‘사상 최대’

이한재 2026-03-05 11:21:58

AI·서버 수요 확대…ICT 주문 102% 급증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기계 주문 40% 증가
플라스틱·금속·화학 주문 증가세
중동 리스크 변수…유가 상승 가능성
[기획-무역 FOCUS] 대만 1월 수출주문 60.1% 급증…AI 수요에 769억 달러 ‘사상 최대’
CMA CGM

대만의 1월 수출 주문이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1월 수출 주문은 7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이자 단일 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수출 주문 규모는 전월 대비로도 0.9% 증가하며 경제부가 제시했던 전망치(700억~720억 달러)를 웃돌았다.

경제부 통계국 황웨이제 국장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와 고성능 컴퓨팅 관련 수요 확대가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1월 수출주문 60.1% 급증…AI 수요에 769억 달러 ‘사상 최대’
2026년 1월 대만 산업별 수출주문 증가율(전년 대비)

ICT 산업 주문 급증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주문이 급증했다. 서버 등 첨단 IT 장비 수요가 늘면서 ICT 제품 주문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전자부품 주문도 78.6% 증가했다.

기계 산업 주문 역시 40.6%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반도체 생산 설비와 자동화 장비 수요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계 산업이 실제 회복 국면에 들어섰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1월 수출주문 60.1% 급증…AI 수요에 769억 달러 ‘사상 최대’
대만 수출주문 1월 실적과 2월 전망 비교(십억 달러)

전통 제조업도 증가세

전통 산업에서도 주문 증가가 나타났다. 플라스틱·고무 제품 주문은 13.9%, 기초 금속은 8.8%, 화학 제품은 10.4% 각각 증가했다.

다만 경제부는 이러한 증가가 설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위치해 비교 기준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황 국장은 실제 수요 회복 여부는 2월 데이터를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1월 수출주문 60.1% 급증…AI 수요에 769억 달러 ‘사상 최대’
CMA CGM

중동 지정학 리스크 변수

경제부는 2월 수출 주문이 563억~583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정세는 향후 수출 전망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경제부는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수요와 교역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플라스틱과 화학 소재 등 석유화학 산업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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