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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대만 1월 수출주문 60.1% 급증…AI 수요에 769억 달러 ‘사상 최대’

AI·서버 수요 확대…ICT 주문 102% 급증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기계 주문 40% 증가 플라스틱·금속·화학 주문 증가세 중동 리스크 변수…유가 상승 가능성

CMA CGM

대만의 1월 수출 주문이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1월 수출 주문은 7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이자 단일 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수출 주문 규모는 전월 대비로도 0.9% 증가하며 경제부가 제시했던 전망치(700억~720억 달러)를 웃돌았다.

경제부 통계국 황웨이제 국장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와 고성능 컴퓨팅 관련 수요 확대가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26년 1월 대만 산업별 수출주문 증가율(전년 대비)

ICT 산업 주문 급증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주문이 급증했다. 서버 등 첨단 IT 장비 수요가 늘면서 ICT 제품 주문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전자부품 주문도 78.6% 증가했다.

기계 산업 주문 역시 40.6%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반도체 생산 설비와 자동화 장비 수요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계 산업이 실제 회복 국면에 들어섰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대만 수출주문 1월 실적과 2월 전망 비교(십억 달러)

전통 제조업도 증가세

전통 산업에서도 주문 증가가 나타났다. 플라스틱·고무 제품 주문은 13.9%, 기초 금속은 8.8%, 화학 제품은 10.4% 각각 증가했다.

다만 경제부는 이러한 증가가 설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위치해 비교 기준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황 국장은 실제 수요 회복 여부는 2월 데이터를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A CGM

중동 지정학 리스크 변수

경제부는 2월 수출 주문이 563억~583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정세는 향후 수출 전망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경제부는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수요와 교역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플라스틱과 화학 소재 등 석유화학 산업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부는 설명했다.

이
이한재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원자재 무역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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