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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유니콘 트래킹] 도시 관리도 AI로…시티디텍트, 1,300만달러 투자 유치

이한재 2026-03-07 22:40:58

공공 차량 카메라 활용 도시 환경 자동 분석
낙서·불법 투기·건물 노후 상태 AI 탐지
주 50건 수동 점검 → 수천 건 자동 분석
1,300만달러 투자 유치…미국 전역 확장
[심층-유니콘 트래킹] 도시 관리도 AI로…시티디텍트, 1,300만달러 투자 유치
시티디텍트

도시 환경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활용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컴퓨터 비전 기반 도시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시티 디텍트(City Detect)는 최근 1,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루던스 벤처캐피털(Prudence Venture Capital)이 주도했으며, 질 캐피털 파트너스(Zeal Capital Partners), 놀 벤처스(Knoll Ventures), 라스 올라스 벤처 캐피털(Las Olas Venture Capital) 등이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시티 디텍트는 도시의 노후 건물, 불법 투기, 낙서 등 도시 환경 문제를 AI로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개빈 바움-블레이크(Gavin Baum-Blake)가 현재 CEO를 맡고 있다.

공공 차량 활용 도시 데이터 수집

시티 디텍트의 핵심 기술은 공공 차량을 활용한 도시 이미지 데이터 수집이다.

이 회사는 쓰레기 수거 차량이나 도로 청소 차량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이 이동하면서 주변 건물과 거리 모습을 촬영하도록 한다. 이후 컴퓨터 비전 AI가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해 문제 지역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 방식은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사하지만 목적은 관광이나 지도 서비스가 아니라 도시 환경 관리와 건물 상태 점검에 맞춰져 있다.

AI는 낙서, 불법 쓰레기 투기, 도로 주변 쓰레기 등 다양한 문제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지방정부에 보고한다. 이후 지방정부는 청소팀이나 관리 인력을 파견해 문제를 해결한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도시 관리도 AI로…시티디텍트, 1,300만달러 투자 유치
인력 점검 vs AI 비전 시스템 탐지 규모

도시 관리 효율 대폭 개선

현재 많은 도시에서는 노후 건물 관리나 환경 점검이 여전히 인력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바움-블레이크 CEO는 “기존 방식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일주일에 약 50건 정도의 건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AI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천 건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티 디텍트 기술은 단순한 이미지 분석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얼굴과 차량 번호판은 자동으로 블러 처리돼 개인정보 보호를 유지하며, AI가 거리 예술(street art)과 단순 낙서를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건물 지붕 손상이나 폭풍 피해 등 구조적 문제도 감지할 수 있어 도시 시설 관리에도 활용 가능하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도시 관리도 AI로…시티디텍트, 1,300만달러 투자 유치
AI가 감지하는 도시 문제 유형

미국 17개 도시 도입

현재 시티 디텍트는 미국 내 최소 17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댈러스와 마이애미 등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총 1,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공공부문 AI 거버넌스 협의체인 GovAI Coalition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인증인 SOC2 Type II 기준을 충족하고 자체적인 책임 있는 AI 정책(Responsible AI Policy)을 도입했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도시 관리도 AI로…시티디텍트, 1,300만달러 투자 유치
시티디텍트1

AI 기반 도시 관리 시장 확대

시티 디텍트는 이번 투자금을 엔지니어 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폭풍 피해 탐지 기능을 강화하고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바움-블레이크 CEO는 “AI 기반 분석을 통해 도시 관리 부서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불법 투기나 쓰레기 문제도 더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며 “기술 기반 지방정부들이 예측형 AI 모델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컴퓨터 비전 기술이 도시 관리, 인프라 점검, 환경 관리 등 다양한 공공 행정 분야에서 활용되며 스마트시티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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