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핀테크 기업 우줌(Uzum)이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약 23억 달러(약 3조 원) 수준을 인정받았다. 이는 약 7개월 전 대비 약 53% 상승한 수치로, 중앙아시아 디지털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오만 국부펀드가 주도했으며 텐센트(Tencent), VR캐피털(VR Capital), 핀사이트벤처스(FinSight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억3150만달러로, 이 가운데 8150만달러는 지분 투자 형태이며 나머지 5000만달러는 향후 투자 라운드와 연계된 전환형 자금으로 구성됐다.
우줌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초 사이 약 2억 5,000만~3억달러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우줌은 2025년 8월 약 6,55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억달러를 인정받았으며, 2024년 3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전자상거래·금융 결합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2022년 설립된 우줌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우줌 마켓(Uzum Market)’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인 ‘우줌 뱅크(Uzum Bank)’와 소비자 금융 플랫폼 ‘우줌 나시야(Uzum Nasiya)’를 추가하며 결제와 금융을 결합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한 식품 배송 서비스 ‘우줌 테즈코르(Uzum Tezkor)’를 운영하며 전자상거래, 결제, 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줌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2,000만명으로, 이는 우즈베키스탄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에는 약 1만 7,000개의 현지 판매자가 입점해 있으며, 2025년 기준 플랫폼을 통한 결제 처리 규모는 약 110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 이용자 수는 2024년 약 300만명에서 2025년 약 460만명으로 증가했다.
핀테크 사업이 수익성 견인
우줌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약 6억 9,100만 달러로 전년(5억 500만 달러) 대비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억 7,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부문 거래액(GMV)은 약 5억달러 규모로, 사업 시작 약 3년 만에 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금융 서비스 부문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줌 디지털은행은 약 5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약 410만장의 직불카드를 발급했다. 이는 해당 연도 우즈베키스탄 전체 카드 발급량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또한 무담보 대출 잔액은 약 4억달러 수준이며, 플랫폼을 통해 실행된 총 금융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향후 1년 동안 약 500만명의 신규 금융 고객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 투자 확대…IPO 준비 본격화
우줌은 전자상거래 확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1,500개의 픽업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이를 약 3,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약 12만 5,000㎡ 규모의 물류창고를 운영 중이며, 신규 물류센터 4곳을 건설해 총 창고 면적을 약 50만㎡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우줌은 해외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도 확대하고 있다. 터키와 중국 등 해외 판매자 상품 약 2억개의 SKU를 추가했으며, 현지 판매자 약 150만개 상품은 익일 배송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ATM, 결제 인프라, POS 시스템 등 금융 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줌은 향후 3년 내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중동·동남아시아 등 여러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줌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만2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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