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남미 리튬 삼각지대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살타주 리콘 리튬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11억7500만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확보하면서, 아르헨티나의 리튬 공급망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칠레가 국가 통제 강화, 볼리비아가 계약 불확실성에 묶여 있는 사이 아르헨티나는 비교적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앞세워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리콘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주에 위치한 대형 리튬 개발 사업이다. 이번 금융 조달에는 국제금융공사, 미주개발은행 인베스트, 호주 수출금융기관, 일본국제협력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틴토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6만t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생산 목표 시점은 2028년이며, 이후 단계적 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추진하는 친투자 광산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아르헨티나는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 세제·관세·외환 관련 혜택과 장기 법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제도를 앞세워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자본집약적이고 회수 기간이 긴 리튬 사업 특성상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예측 가능성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를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로 칠레·볼리비아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규제 완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최근 빙하와 빙하 주변 지역의 광산 활동 제한을 완화하는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정부와 광산업계는 이를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는 조치로 보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과학계는 수자원 보호 장치가 약화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리튬 염호 개발은 대규모 물 사용을 동반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환경 갈등은 장기 리스크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아르헨티나의 친투자 광산정책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억75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조달은 아르헨티나가 리튬 공급망의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리오틴토의 제롬 페크레스 알루미늄·리튬 부문 최고경영자는 이번 금융 조달에 대해 “리콘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전환에 따른 장기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리튬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 아르헨티나 리튬에 11억7500만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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