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마카키즈(Maka Kids)가 ‘건강한 스크린타임’을 앞세운 새로운 키즈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카키즈는 최근 300만달러(약 41억원) 규모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현재 플랫폼은 대기자 등록을 진행 중이며, 올여름 iOS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가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마카키즈는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과 달리 추천 알고리즘, 광고, 자동재생 기능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영유아의 학습·정서·창의성 발달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선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0~6세 영유아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부모는 자녀 프로필 설정 과정에서 친절함, STEM, 감정 조절, 신체 활동 등 원하는 발달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플랫폼은 해당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큐레이션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이용 시간이 종료될 때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종료 신호를 제공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화면에서 이탈하도록 설계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시청시간 아닌 웰빙 중심 플랫폼”
마카키즈 공동창업자인 이사벨 셰인먼(Isabel Sheinman)과 타니엘라 레타(Tanyella Leta)는 앞서 글로벌 아동 도서 비영리 플랫폼 ‘나부(Nabu)’를 공동 설립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나부는 전 세계 26개국 1,500만명 이상의 아동에게 책을 보급해온 프로젝트다.
두 창업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과도한 스크린타임과 콘텐츠 자극성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수백 건의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아이의 웰빙을 우선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라는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셰인먼 공동대표는 “부모들은 무엇이 안전하고 좋은 콘텐츠인지 판단하는 데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화면 시청 종료 후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현상도 반복적으로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협업한 ‘발달 분석 프레임워크’
마카키즈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마카 임프린트(Maka Imprint)’다. 해당 시스템은 미국 예일대 아동발달연구센터 연구진과 협업해 개발된 유아 발달 분석 프레임워크다.
회사는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언어, 창의성, 감정 조절, 성장 마인드셋 등 영유아 발달 핵심 영역을 650개 이상 세부 지표로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플랫폼에 공급되는 모든 콘텐츠는 속도감, 자극 수준, 색 대비, 서사 구조 등을 평가받는다. 회사는 빠른 편집과 강한 시각 자극 중심 콘텐츠 대신 느린 전개와 안정적인 이야기 구조를 갖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타 공동대표는 “좋은 이야기는 언어 발달과 감정 조절, 호기심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대부분 키즈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성인용 플랫폼 구조 위에 어린이 기능만 덧붙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키즈 디지털 안전 기준’ 구축 목표
마카키즈는 향후 단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어린이 디지털 콘텐츠 전반의 ‘신뢰 표준’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회사는 게임과 에듀테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마카 임프린트’를 적용해 아동 친화적 설계 기준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시간 라이즈(Michigan Rise)가 주도했으며, 유니언 헤리티지 벤처스(Union Heritage Ventures), 플라이브리지(Flybridge), 디트로이트 벤처 파트너스(Detroit Venture Partners) 등 다수 투자사가 참여했다.
마키즈는 월 11.99달러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확보한 투자금은 검증된 콘텐츠 확보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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