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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수출, 4월 사상 최대… 美 제조 허브 역할 강화

이찬건 2026-05-26 15:58:46

4월 수출 720억달러… 역대 월간 최대 기록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 45.8% 급증
USMCA 기반 대미 공급망 의존도 확대
광업 급성장 속 자동차·농산물은 둔화
[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수출, 4월 사상 최대… 美 제조 허브 역할 강화
MSC

멕시코의 4월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망 재편과 제조업 이전 흐름 속에서 멕시코가 북미 생산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원(INEGI)은 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720억 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0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1% 증가한 675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45억 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의 9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무역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서도 멕시코가 미국 경제의 핵심 제조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산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대부분의 멕시코산 제품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전체 수출의 약 80%는 미국향이다. 반대로 멕시코는 미국산 제품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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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월별 수출 증가율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 급증

4월 수출의 91.2%는 제조업 제품이 차지했다. 제조업 수출액은 656억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은 491억 2,000만달러로 45.8% 급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65억 6,000만달러로 증가율이 8.2%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멕시코 자동차 산업 성장세를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4월 기준 멕시코 전체 수출은 2,476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수출은 23.3% 증가한 2,25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은 34.4%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사실상 보합세(0.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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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산업별 수출 증가율

광업 호조·농산물 부진

산업별로는 광업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4월 광업 수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0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광업 수출은 74억 9,000만달러로 87.6% 급증했다. 국제 금속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농산물 수출은 부진했다. 올해 1~4월 농산물 수출은 80억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석유 수출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석유 수출 수입은 17.2% 감소한 63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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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중간재 수입 급증… 공급망 연계 강화

수입에서는 중간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4월 중간재 수입은 542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의 80.3%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간재에는 원자재와 반제품이 포함되며 상당수가 미국에서 수입된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간 제조 공급망 통합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올해 1~4월 멕시코 수입은 2,441억 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멕시코는 35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억 1,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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