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5월 상품·서비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 이상 증가했다. 상품 수출과 서비스 수출이 동시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화 수입 확대에 기여했지만, 높은 생산비와 취약한 산업구조 등 수출 경쟁력을 제약하는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리랑카 수출개발청(EDB)에 따르면 2026년 5월 상품과 서비스 수출액은 총 15억706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4% 증가했다. 상품 수출액은 12억2349만 달러로 18.25% 늘었으며, 서비스 수출액은 3억4715만 달러로 18.67% 증가했다.![[기획-ASEAN 트레이드] 스리랑카 5월 수출 18.3% 증가…상품·서비스 동반 성장](https://img.intrad.co.kr/resources/2026/07/01/ZQyFuGIftWFF1ZKsLLgsOo238X8t0ePN88hNVsjS.png)
1~5월 누적 수출 73억9000만 달러
올해 1~5월 누적 상품·서비스 수출액은 73억93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품 수출은 57억5844만 달러로 7.63%, 서비스 수출은 16억3495만 달러로 7.31% 각각 늘었다.
망갈라 위제싱헤 EDB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스리랑카 수출 부문이 2026년 들어 견조한 회복력과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 출범한 국가수출개발계획(NEDP) 2026~2030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혁신과 수출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부품과 가공식품, 코코넛·고무 기반 제품 등이 누적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1~5월 전기·전자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79% 증가한 2억5388만 달러를 기록했다. 식품·음료 수출은 26.63%, 코코넛 기반 제품은 20.45% 늘었다.
반면 주력 수출품인 의류·섬유와 차 수출은 부진했다. 1~5월 의류·섬유 수출액은 20억33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으며, 차 수출도 4.62% 줄어든 5억8191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등 주요 의류 수출시장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기획-ASEAN 트레이드] 스리랑카 5월 수출 18.3% 증가…상품·서비스 동반 성장](https://img.intrad.co.kr/resources/2026/07/01/4mXUnOiv1a11aUbNESe0mggyvNwPKK6CQQZK5l0s.png)
미국 최대 시장 유지…인도 수출 확대
미국은 스리랑카 상품 수출의 약 22%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유지됐다. 5월 대미 수출은 2억4023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7% 증가했다. 다만 1~5월 누적 대미 수출 증가율은 0.28%에 그쳐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
인도는 영국을 제치고 스리랑카의 두 번째 수출시장으로 올라섰다. 1~5월 대인도 수출은 4억4233만 달러로 7.95% 증가했다. 튀르키예 수출도 5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187.56% 증가했으며, 차 수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높은 생산비·산업 편중은 과제
수출 증가세에도 스리랑카의 대외 경쟁력은 구조적 제약을 받고 있다. 높은 에너지 비용과 자금조달 부담, 정책 일관성 부족,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이 기업의 설비투자와 생산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수출 기반이 의류와 차, 고무 등 일부 전통 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취약 요인이다. 전기·전자부품과 정보통신기술 기반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수출구조를 바꿀 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단기적인 보조금이나 보호정책보다 생산성 향상과 물류·에너지 비용 절감,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술집약형 제조업과 고부가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도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기획-ASEAN 트레이드] 스리랑카 5월 수출 18.3% 증가…상품·서비스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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