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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ASEAN 트레이드] 태국, FTA 교역 21.8% 증가…상반기 2437억달러

이찬건 2026-08-11 12:01:11

전체 교역의 57.3%가 FTA 체결국에 집중
대중국 교역 915억달러…최대 비중 차지
싱가포르·호주·라오스 수출 큰 폭 증가
하반기 EU·한국·캐나다와 협상 속도
[심층-ASEAN 트레이드] 태국, FTA 교역 21.8% 증가…상반기 2437억달러
MSC

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대상 교역액이 2026년 상반기 20% 넘게 증가했다. 싱가포르와 호주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원자재·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태국 무역협상국에 따르면 올해 1∼6월 태국과 18개 FTA 체결국 간 교역액은 243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8% 증가했다. 이는 태국 전체 대외 교역액의 57.3%에 해당한다.

집계 대상에는 아세안 회원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페루, 칠레 등이 포함됐다.[심층-ASEAN 트레이드] 태국, FTA 교역 21.8% 증가…상반기 2437억달러

FTA 수출 12.6% 증가…수입은 30% 확대

상반기 태국의 FTA 체결국 대상 수출액은 105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수입액은 1381억8000만달러로 30% 늘어 수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태국 정부는 FTA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자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통상 수단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국제 생산망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쫏티마 이엠사왓디꾼 태국 무역협상국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 조치,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FTA는 태국 기업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수입 증가가 무역수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FTA 체결국으로부터 들여온 상품의 75% 이상은 원자재와 중간재, 자본재로 파악됐다. 주요 수입품은 전기기계·부품, 집적회로, 일반기계, 화학제품, 철강 등으로 국내 투자와 제조업 생산에 활용된다.[심층-ASEAN 트레이드] 태국, FTA 교역 21.8% 증가…상반기 2437억달러

중국 최대 교역국 유지…싱가포르 수출 74%↑

중국은 태국의 FTA 체결국 가운데 최대 교역 상대국 지위를 유지했다. 상반기 양국 교역액은 915억1000만달러로 전체 FTA 교역액의 37.6%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순으로 교역 규모가 컸다.

국가별 수출 증가율은 싱가포르가 74%로 가장 높았다. 호주 수출도 43.9% 증가했으며 라오스 36.4%, 말레이시아 27%, 베트남 20.2%, 일본 12.9%, 인도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식품과 전자·산업재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신선·냉장·냉동·건조 과일 수출은 16.8%, 가공 닭고기는 7.6% 증가했다.

산업제품 가운데 보석·귀금속 수출은 26% 늘었고 집적회로는 20.6% 증가했다. 컴퓨터와 장비·부품은 18.5%, 고무제품은 10.4%, 자동차와 관련 장비·부품은 3.8% 늘었다.

[심층-ASEAN 트레이드] 태국, FTA 교역 21.8% 증가…상반기 243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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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U·한국 등 신규 FTA 협상 가속

태국 정부는 하반기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존 협정을 개선하는 데 통상정책의 무게를 둘 계획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교역 환경에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태국·유럽연합(EU), 태국·한국, 아세안·캐나다 FTA 협상을 일정에 맞춰 진전시킬 방침이다. 아세안·인도 상품무역협정의 개정 작업도 추진한다.

페루와는 포괄적 FTA의 서명 절차를 앞당길 계획이다. 태국과 페루는 현재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한 무역협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폭넓은 분야를 포괄하는 협정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태국은 아세안 회원국들과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를 무역과 투자, 제조업이 연결된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유지하기 위한 공조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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