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8월 수출 235억달러…역대 최대
8월 수출 235억달러로 역대 최대 1~8월 누적 수출 1850억달러 연간 상품·서비스 수출 4053억달러 8월 수입 10.5% 늘어 287억달러

튀르키예의 8월 수출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각지의 전쟁과 통상 불확실성에도 상품과 서비스 수출이 동반 성장하면서 연간 누적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튀르키예 무역부가 발표한 잠정 대외무역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은 2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7억66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역대 8월 수출액 가운데 가장 많다.

8월 수출 8.1% 증가…동월 기준 최고
외메르 볼라트 튀르키예 무역장관은 앙카라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서방 국가에서 8월이 휴가철로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출 증가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8월 수출 증가율은 4월의 21%와 6월의 22%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85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수출액은 2803억달러로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 상품 수출액이 28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수출도 성장…연간 1250억달러
서비스 수출도 확대됐다. 8월 기준 최근 12개월간 서비스 수출액은 1250억달러로, 지난 1월의 1225억달러보다 25억달러 증가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연말까지 서비스 수출을 128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관광과 운송을 비롯해 교육, 의료, 컨설팅, 정보기술, 영화, 전시 등 주요 서비스 산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최근 12개월간 상품과 서비스를 합한 전체 수출액은 4053억달러에 달했다.
수출 증가세는 경제성장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볼라트 장관은 튀르키예 경제가 올해 1분기 2.5%, 2분기 2.3% 성장했으며 상반기 국내총생산이 1조70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상품·서비스 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6%포인트로 집계됐다.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월 2일 기준 217.5까지 떨어져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확대와 거시경제 지표 개선이 대외 신인도 안정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증가율은 수출 웃돌아
다만 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튀르키예의 8월 수입액은 2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8월 무역수지는 약 52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이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수입이 더 빠르게 늘면서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제한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상품과 서비스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과 대외건전성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입 증가세를 관리하고 수출 증가를 무역적자 축소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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