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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인도 7월 수출 역대 최고…무역적자는 320억 달러로 확대

인도의 지난 7월 상품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전자제품, 엔지니어링 제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원유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전자제품 수입 확대가 겹치면서 상품무역 적자는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찬건
입력 2026.09.02 18:17
하파크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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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지난 7월 상품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전자제품, 엔지니어링 제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원유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전자제품 수입 확대가 겹치면서 상품무역 적자는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인도 상공부가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상품 수출액은 44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369억8,000만 달러보다 19.6% 증가했다. 이는 역대 7월 수출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인 6월의 404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9.5% 늘었다.

석유·전자제품이 수출 증가 견인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이 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7.6% 급증했다. 전자제품 수출도 57.4% 증가한 5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의 주력 수출품인 엔지니어링 제품은 122억4,000만 달러로 17.7% 늘었으며, 유기·무기화학 제품 수출도 14.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상품 수입액은 762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1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품무역 적자는 319억8,000만 달러로 전월의 304억3,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시장 예상치인 약 302억 달러도 웃돌면서 6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에는 전자제품과 금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 수입액은 14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이상 급증했다. 금 수입도 약 5% 증가한 41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석유 수입액은 183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와 운송비 상승이 인도의 수입 부담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수지 흑자가 상품무역 적자 일부 상쇄

서비스 교역은 상품무역 적자의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7월 서비스 수출은 358억9,000만 달러, 수입은 189억4,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서비스수지 흑자는 169억5,000만 달러다.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총수출은 80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총수입은 951억6,000만 달러로 15.8%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수지는 150억3,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7월 서비스 교역액은 인도 중앙은행이 발표한 6월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추정치다.

2026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부터 7월까지 누적 상품 수출은 1,73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품 수입은 2,923억8,000만 달러로 19.3% 늘면서 누적 상품무역 적자는 1,186억 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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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해상운임이 향후 무역수지 변수

인도 수출은 전자·엔지니어링 제품을 중심으로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4~7월 334억9,000만 달러의 상품이 수출된 최대 시장으로 집계됐다. 7월에는 중국과 싱가포르, 케냐, 말레이시아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전자부품, 귀금속의 높은 수입 의존도 때문에 수출 증가가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중동 지역의 불안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컨테이너 부족과 운송 지연까지 이어지면서 섬유와 의약품, 쌀, 엔지니어링 업종의 수익성도 압박받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와 해상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인도의 상품무역 적자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자제품과 엔지니어링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서비스수지 흑자가 유지된다면 대외수지에 미치는 충격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국제통상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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