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미얀마, 교역 끌어올린다...'120억달러 목표'

태국과 미얀마가 국경무역 정상화와 다웨이 경제특구·심해항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교역 규모를 120억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육상·해상 물류망 복원과 투자 확대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안에 공동무역위원회를 열어 통관 절차와 비관세 장벽, 국경무역 활성화 방안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양국 교역 규모는 약 74억달러 수준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경 물류 정상화와 신규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양국은 미야와디와 태국 매솟을 연결하는 제2 우정의 다리와 국경검문소 운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미얀마 내전과 접경지역 불안으로 화물 이동이 반복적으로 차질을 빚었던 만큼 통관 시간을 줄이고 추가 국경검문소 재개를 검토해 육상교역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협력의 핵심 사업은 다웨이 경제특구와 심해항이다. 다웨이는 미얀마 남부 안다만해 연안에 위치해 태국과 인도양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반푸남론-티키-다웨이 육상교통망이 구축되면 태국 화물이 말레이반도와 말라카해협을 우회해 인도양으로 진출할 수 있어 운송거리와 시간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다웨이 사업은 과거 장기간 정체됐지만 최근 미얀마 정부가 심해항과 경제특구 개발 재개에 다시 나서면서 투자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태국 역시 라농항과 미얀마 항만 간 해상 연결, 인도-미얀마-태국 3국 고속도로 등과 연계해 새로운 물류축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투자 확대도 병행된다. 미얀마는 다웨이와 띨라와, 짜욱퓨 등 주요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태국은 에너지·농업·의료·인프라 분야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얀마 내전과 접경지역 치안 불안은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실제 교역 120억달러 목표와 다웨이 물류망 구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국경 안정과 인프라 투자, 통관 정상화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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