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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대만 8월 수출 주문 1,029억6,000만 달러 ‘사상 최대’…AI 수요에 71.4% 급증

전년 대비 19개월 연속 증가…7월 기록 경신 전자·ICT 주문, 전체 수출 주문의 약 78% 미국발 주문 88.9%↑…ICT는 195.3%↑ 올해 수출 주문 1조1,000억 달러 전망

이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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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8월 수출 주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만 경제부는 8월 수출 주문액이 1,02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인 7월의 979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는 19개월째 이어졌다. 경제부가 앞서 제시한 970억~990억 달러 전망치도 웃돌았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 주문액은 7,04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0% 늘었다. 경제부 통계처의 황웨이제 처장은 8월 실적이 예상을 웃돈 주요 원인으로 AI 서버 수요 증가를 꼽았다.

미국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주문형 반도체(ASIC) 개발에 나서면서 대만에서 설계한 반도체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8월 수출 주문 1,029억6 (사진 2)

전자·ICT 주문 급증…두 업종이 전체의 약 78%

산업별로는 전자업계의 8월 수출 주문액이 45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9% 증가했다. AI 응용 분야와 고성능 컴퓨팅 기기 수요가 반도체 위탁생산과 설계,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끌어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주문액은 342억1,000만 달러로 100.5% 급증했다. 두 업종의 주문액을 합치면 대만 전체 수출 주문의 약 78%에 해당한다.

반면 광전자 업계 주문액은 평판 디스플레이 수요 부진으로 5.0% 감소한 1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8월 수출 주문 1,029억6 (사진 3)

기계·기초금속 주문도 증가…AI 설비 투자 영향

전통 산업에서는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기계업계 주문액은 22억1,000만 달러로 28.3% 늘었다. 경제부는 반도체 기업들이 AI 수요에 대응해 생산 설비를 확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기초금속업계 주문액은 AI 관련 제품에 쓰이는 동박과 동박적층판 등의 수요 증가로 26.8% 늘어난 23억4,000만 달러였다. 플라스틱·고무와 화학제품 업계 주문액도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각각 6.7%, 1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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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주문 88.9% 늘어…연간 1조1,000억 달러 전망

지역별로는 미국이 421억3,000만 달러로 대만의 최대 수출 주문처였다. 미국발 주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9% 늘었으며, 이 가운데 ICT 제품 주문은 195.3% 급증했다.

황 처장은 9~12월 월별 수출 주문액이 1,000억 달러 안팎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주문액은 지난해의 7,437억3,000만 달러를 넘어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9월 수출 주문액 전망치는 1,060억~1,09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0.7~55.1%다.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국제통상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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