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1~10월 교역액 1조 달러 돌파…수출 27.4% 증가
가공·제조업 제품이 수출 증가세 주도 전자·기계류 교역 늘고 FDI도 확대 한국·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 동반성장 10월 흑자에도 누적 무역적자는 지속

베트남의 올해 1~10월 상품 교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가공·제조업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외국인투자 기업의 교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연간 교역 규모를 웃돌았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수출입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상품 수출입액은 1조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10월 한 달 교역액은 1,222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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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990억 달러…제조업 제품이 주도
1~10월 수출은 4,9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 목표인 15~16%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공·제조업 제품은 전체 수출의 87.4%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아세안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교역 규모는 최근 10년 사이 빠르게 확대됐다. 베트남 세관 자료를 인용한 국영방송 VOV에 따르면 연간 상품 교역액은 2016년 3,513억8천만 달러에서 2025년 9,299억2천만 달러로 약 2.65배 증가했다. 올해는 10월 중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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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계류 교역 확대…외국인투자 기업 성장
품목별로는 전자·기계류가 교역 확대를 이끌었다.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29일까지 컴퓨터·전자제품 및 부품, 전화기 및 부품, 기계·장비 및 부품 등 3개 품목군의 수출입액은 총 5,3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수출입을 구분하면 전자제품의 수입 규모도 컸다. 세관 잠정통계 기준 10월 15일까지 컴퓨터·전자제품 및 부품 수출은 1,353억 달러였지만, 같은 품목의 수입은 2,010억 달러에 달했다. 기계·장비 및 부품 수출은 586억 달러, 전화기 및 부품 수출은 5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의 교역액은 10월 29일까지 7,7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베트남 국내 기업의 교역액은 약 2,230억 달러로 16%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의 수출은 19.1%, 일본은 18.6%, 캐나다는 14.4%, 멕시코는 42.5% 증가했다.

누적 적자 127억 달러…시장 다변화 추진
교역 확대에도 누적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어갔다. 산업무역부는 10월 무역수지가 68억 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1~10월 누적으로는 약 127억 달러 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무역부는 4분기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무역구제 조치와 관세 장벽, 환경 기준, 원산지 및 이력 추적 규정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련 중인 ‘2030년 상품 수출입 전략’ 초안에는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을 2030년 28~30%로 높이고, 가공·제조업 수출에서 첨단기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50%로 확대하는 목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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