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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대만 수출주문 62.4% 급증…AI 서버 수요에 월간 사상 최대

AI 서버 수요 확대에 수출주문 급증 월간 수출주문 실적 사상 최고치 경신 전자부품 주문 증가에 전통산업도 회복 연간 수출주문 규모 1조달러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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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월간 수출주문이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서버를 중심으로 주문이 급증한 가운데 기계·금속 등 전통 제조업으로도 수요 증가세가 확산됐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9월 수출주문은 11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4% 증가했다.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경제부가 제시한 증가율 전망치인 50.7~55.1%도 웃돌았다.

황웨이제 경제부 통계처장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 관련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형 스마트폰 등 소비자 전자제품 주문이 늘어난 점이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수출주문 62.4% 급증 (사진 2)

AI 서버 주문 확대…ASIC 성장세 두드러져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주문은 43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3% 증가했다. AI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의 투자 확대에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 회복이 더해졌다.

특히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와 주문형반도체(ASIC) 기반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황 처장은 ASIC 기반 서버의 성장 속도가 GPU 기반 서버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노트북, 산업용 PC 주문도 증가했다.

전자부품 주문은 474억2000만달러로 71% 늘었다. 반도체 설계와 유통, 제조 서비스 및 메모리 제품 주문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광전자 제품 주문은 평판디스플레이 수요 둔화로 5.6% 감소한 19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수출주문 62.4% 급증 (사진 3)

반도체 투자 효과, 기계·금속으로 확산

전통 제조업에서도 주문 증가세가 나타났다. 기계류 주문은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과 자동화 장비 수요에 힘입어 21.5% 증가한 2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초금속 주문은 24억3000만달러로 29.7% 늘었다. AI 공급망에서 사용하는 동박과 동박적층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화학제품 주문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22.8%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플라스틱·고무 제품 주문도 15억3000만달러로 1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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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주문,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

3분기 수출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1~9월 누적 주문은 8192억달러로 56%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주문액도 넘어섰다.

경제부는 주문 증가세가 10월과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수출주문 전망치는 1125억~115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주문은 9317억~935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6.6~57.3%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 성수기 수요가 더해지면 연간 수출주문은 1조1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제부는 밝혔다.

황 처장은 AI 관련 공급망의 견조한 수요가 전통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연말까지 주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원자재 무역, 통상 핫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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