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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대만 7월 수출주문 62% 급증…AI 수요에 979억달러 ‘역대 최대’

이한재 2026-08-21 16:12:52

서버·반도체 주문이 실적 견인
ICT·전자제품 주문 큰 폭 증가
미국발 주문 89% 급증
8월에도 60%대 성장 전망
[기획-무역 FOCUS] 대만 7월 수출주문 62% 급증…AI 수요에 979억달러 ‘역대 최대’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의 7월 수출주문이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버와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아세안(ASEAN) 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경제부는 7월 수출주문액이 97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대만의 수출주문은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주문액은 6020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5% 증가했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기획-무역 FOCUS] 대만 7월 수출주문 62% 급증…AI 수요에 979억달러 ‘역대 최대’

ICT·전자제품이 증가세 견인…AI 인프라 투자 효과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주문액이 332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9.5% 늘었다. 전자제품 주문도 413억2000만달러로 71.7% 증가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와 반도체, 관련 부품 주문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학제품 주문은 18억1000만달러로 10.6%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AI 및 반도체 산업에 활용되는 광학 검사·측정 장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전통산업 제품도 AI 공급망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기초금속 제품 주문은 23억5000만달러로 24.3% 증가했다. AI용 동박적층판 수요와 구리 가격 상승, 철강 제품 주문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계류 주문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31.3% 늘어난 2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기획-무역 FOCUS] 대만 7월 수출주문 62% 급증…AI 수요에 979억달러 ‘역대 최대’

서버·냉각장비 예상 웃돌아…AI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

황웨이제 대만 경제부 통계처장은 “서버 주문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고, AI 공급망에서 냉각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타 제품 주문도 7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I 관련 수요가 반도체와 서버 등 핵심 정보기술 제품을 넘어 냉각장비, 기초금속, 기계류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대만의 주요 수출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들어온 주문이 40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9% 급증했다. 월간 증가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중국·홍콩발 주문은 170억2000만달러로 47.2% 늘었으며, 유럽은 104억4000만달러로 33.1% 증가했다. 아세안 지역 주문도 165억1000만달러로 61.1% 확대됐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7월 수출주문 62% 급증…AI 수요에 979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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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전자제품 성수기 진입…8월도 60%대 성장 전망

대만 경제부는 7월의 강한 주문 증가세에 하반기 소비자 전자제품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출주문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서버와 첨단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의 부품 조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 경제부는 8월 수출주문액이 970억~9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1.4~64.8%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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