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8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적자 15개월 만에 최저
홈 › 국제통상
국제통상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8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적자 15개월 만에 최저

미국, 최대 수출시장 유지 전자제품 수출 비중 68% 중국산 수입 비중 23% 누적 적자 26% 확대

CMA CGM
CMA CGM

필리핀의 8월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월간 무역적자가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전자·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웃돈 결과다. 

다만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지난해보다 확대돼 무역수지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8월 수출 역대 최대 (사진 2)

수출 28% 증가…전자제품이 실적 견인

필리핀 통계청(PSA)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상품수지 적자는 3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39억9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록한 36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적자 규모다.

8월 수출액은 9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전자제품이었다. 전자제품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68%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억7000만달러로 최대 수출 시장에 올랐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였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8월 수출 역대 최대 (사진 3)

수입도 17% 늘어…무역수지 개선 지속은 불확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2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8월의 111억2000만달러보다 17% 늘었다. 다만 월간 수입 규모는 올해 2월의 114억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수입에서도 전자제품 비중이 가장 컸다. 전자제품 수입액은 45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최대 수입 상대국은 중국으로, 수입액은 29억4000만달러, 비중은 약 23%로 집계됐다.

차이나뱅크 리서치는 전자·반도체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수출을 끌어올리면서 8월 무역적자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자제품 관련 수입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개선 흐름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증가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엘니뇨에 대비한 공급 물량 확보 움직임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CMA CGM
CMA CGM

누적 적자 415억6000만달러…수입 증가율이 수출 웃돌아

월간 지표 개선에도 누적 무역수지는 악화됐다. 올해 1~8월 무역적자는 41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9억달러보다 26% 확대됐다.

이 기간 수출액은 64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1056억달러로 19% 늘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1~8월 누적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199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가 무역적자 축소로 이어지고 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수입 증가세가 더 가파른 만큼 향후 무역수지 흐름은 수출 확대와 수입 부담의 균형에 달릴 전망이다.

이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원자재 무역, 통상 핫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