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글로벌푸드체인] 中, 브라질산 쇠고기에 55% 추가관세...‘쿼터 경쟁’ 본격화
브라질산 2026년 쿼터 전량 소진에 아르헨·우루과이·호주대체 등 급부상
![[기획-글로벌푸드체인] 中, 브라질산 쇠고기에 55% 추가관세 (사진 1)](https://img.intrad.co.kr/intrad/2026/10/d9a0204c-d47d-45d2-b705-207d4218ec1f.webp)
중국 쇠고기 수입시장의 경쟁 기준이 가격 중심에서 ‘국가별 쿼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2026년부터 국가별 수입물량을 설정하고 한도를 넘는 물량에 5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시행하면서다. 최대 공급국인 브라질이 가장 먼저 연간 쿼터를 소진하면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호주 등 다른 수출국의 잔여 쿼터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떠올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브라질에 배정된 2026년 쇠고기 수입쿼터는 110만6000톤이다. 브라질산 수입량은 7월 쿼터의 80%, 8월에는 90%에 도달한 데 이어 9월 29일 한도를 모두 채웠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쿼터를 초과하는 브라질산 쇠고기에는 기존 관세에 55%포인트가 추가된다.
중국의 조치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말까지 적용되는 쇠고기 세이프가드다. 국가별로 일정한 물량을 정하고 해당 범위 내에서는 기존 관세를 적용하되, 초과 수입분에는 높은 추가관세를 부과한다. 2026년 전체 쿼터는 약 268만8000톤이며 브라질이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다. 아르헨티나 51만1000톤, 우루과이 32만4000톤, 뉴질랜드 20만6000톤, 호주 20만5000톤, 미국 16만4000톤 등이 뒤를 잇는다.

시장에서는 브라질의 조기 쿼터 소진이 중국 수입업체의 구매전략을 바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산 쇠고기는 가격과 공급규모 측면에서 중국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왔지만, 쿼터 초과 이후에는 추가관세 부담으로 가격 매력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직 쿼터 여유가 있는 다른 국가의 공급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같은 품질과 가격 조건이라도 추가관세가 붙지 않는 국가의 제품이 중국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더 낮은 총비용으로 조달될 수 있어서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호주 등은 향후 남은 쿼터 규모가 실제 계약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체 공급국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각국 역시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면 동일하게 55% 추가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수입이 지난 8월 연간 쿼터의 50%에 도달했다고 별도로 공지했다.
브라질에는 시장 다변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2025년 브라질의 대중 쇠고기 수출은 약 168만톤으로 2026년 쿼터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시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진 물량을 미국, 중동, 동남아 등 다른 시장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 중국 수출입 전문가는 “이번 세이프가드로 중국 쇠고기 시장에서는 가격만큼 국가별 쿼터 잔량이 중요한 거래조건이 됐다”며 “수입업체들은 추가관세를 피하기 위해 쿼터 소진 속도를 보면서 계약 시점과 공급국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국 입장에서도 연간 물량을 언제, 얼마나 공급할지를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기존 가격 경쟁이 사실상 ‘쿼터 관리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글로벌푸드체인] 中, 브라질산 쇠고기에 55% 추가관세 (사진 3)](https://img.intrad.co.kr/intrad/2026/10/d690dcb3-4634-43d2-8d35-de1856c41d28.webp)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