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교역액 8개월 만에 500억달러 돌파…수출입 20%대 성장
1~8월 교역액 506억8000만달러 수출 19.7%·수입 20.7% 증가 한·중 FTA와 RCEP가 교역 확대 견인 의류·농산물 수출에 산업재 수입 늘어

캄보디아의 대외교역이 수출과 수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전체 교역액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과 미국, 베트남이 핵심 교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캄보디아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8월 전체 대외교역액은 50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규모다.
수출액은 24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수입액은 265억2000만달러로 20.7%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이 비슷한 속도로 확대되며 생산과 소비, 투자 전반에서 대외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여행용품 수출 호조…상품 다변화도 속도
주요 수출품은 의류와 신발, 여행용품을 비롯해 농산물, 자동차 타이어, 전자·전기 부품, 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품목이 수출을 이끄는 가운데 농산물과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이 가세하면서 수출 구조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두치 다린 경제학 교수는 캄보디아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견조한 데다 국내 공장과 기업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도 크게 늘면서 교역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류와 여행용품, 농산물 부문의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품목은 의류산업용 원자재와 자동차, 연료, 전자제품, 의약품 등이 중심을 이뤘다. 원자재와 기계류, 연료 수입 증가는 생산시설 가동과 신규 투자 확대에 필요한 중간재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중 FTA·RCEP 효과…시장 접근성 확대
캄보디아가 중국 및 한국과 체결한 양자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교역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관세 부담 완화와 시장 접근성 개선이 수출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설비 도입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두치 다린 교수는 정부의 통상정책뿐 아니라 캄보디아를 알리고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민간 부문의 활동도 교역 확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교역 증가는 경제활동 회복과 국제시장의 수요 확대를 반영한다”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펜 소비쳇 캄보디아 상무부 대변인은 주요 수출시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공급망과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해외 구매자의 신뢰를 지켜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제품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내·글로벌 시장과의 통합 확대가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교역액 652억달러…성장세 올해도 지속
캄보디아의 대외교역 확대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전체 교역액은 652억5000만달러로 2024년 554억5000만달러보다 17.66%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31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95% 늘었고, 수입액은 339억6000만달러로 18.32% 증가했다. 올해 1~8월 교역 증가율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웃돌면서 캄보디아의 대외교역 확장세가 한층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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