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국 식품 수출이 1조 5,000억 바트를 기록하며 2.1% 증가하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태국 국립식품연구소의 아농 파이짓프라파폰 소장은 정부의 경제 부흥 정책, 팬데믹 이후 재개된 경제 활동, 공급망 전반의 전반적인 식량 부족, 식품 안전 문제, 태국 식품의 높은 품질과 안전성 등 몇 가지 지원 요인을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소비자 구매력 제약
아농 소장은 중국의 경제 재개로 중국 남부에 시장의 제품 무역량이 증가하고 운송 시간이 단축되며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생산 비용 증가, 환율 변동성, 소비자 구매력과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 및 은행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일본 소비자의 구매력과 자국의 수입 여력을 감소시키는 엔화 약세 지속 등 여러 요인이 수출을 제약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수입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소비자 구매력을 지속적으로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인애플, 카사바, 새우, 참치 등 원료로 사용되는 주요 식료품의 생산이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상공회의소, 태국 산업연맹 및 국립 식품연구소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460억 바트를 기록했다.
1분기 설탕, 쌀 수출 호조에 이어 2분기 식품 수출 감소 전망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식품 수요 증가, 식량 안보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 현상과 관련된 극심한 기상 조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수출 증가는 설탕, 쌀, 닭고기, 신선 과일 등의 제품에서 두드러졌다. 403억 바트에 달하는 설탕 수출은 많은 국가에서 식량 부족 우려가 비축으로 이어져 37.3%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381억 바트 상당의 쌀 수출은 주요 수출업체의 생산 제한과 식량 부족 우려로 29.2% 증가했다.
아농 장관은 2분기 식품 수출이 전년도의 높은 기저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7,340억 바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5.2% 증가하여 총 수출액이 7,660억 바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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